【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의 음악적 여정을 망라한 프로그램과 원곡에 충실한 오리지널 스코어가 돋보여”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영화 속 명장면과 절묘하게 어우러진 웅장한 오케스트라 사운드의 매력”
엔니오 모리꼬네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공연 ‘Dear Ennio’가 관객들에게 영화와 음악을 뛰어넘는 공감각적 경험을 선사하며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공연은 지휘자 아드리엘 김이 이끄는 오케스트라 디 오리지널의 연주로 지난 달 28일 오전 11시 30분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렸다.
다큐멘터리 <엔니오: 더 마에스트로> 의 오프닝 장면으로 포문을 연 콘서트는 거장의 위대한 예술적 여정을 암시하며 이어서 연주된 ‘Hommage à Ennio 엔니오를 추모하며’와 함께 관객으로 하여금 공연에 몰입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유도했다. 엔니오:>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의 포스터로 각인된 브루클린의 덤보(Dumbo)에서 총을 맞고 쓰러진 소년을 품에 안은 주인공 누들스의 슬픔이 담긴 장면 또한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생생한 라이브 음악이 내러티브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며 영화 속 감동을 더했기 때문이다. 원스>
또 영화 <러브 어페어> 의 익숙한 피아노 테마는 오케스트라와 어우러지면 기대 이상의 볼륨업을 선사하기도 했다. 스파게티 웨스턴의 거장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석양의 무법자> 테마는 흥미로운 다큐멘터리 영상과 함께 모리꼬네 특유의 리드믹하고 화려한 관현악적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석양의> 러브>
모리꼬네의 대표곡 뿐 아니라 접하기 힘든 영화 속 OST의 연주도 들을 수 있었던 공연이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영화 <언터처블> 은 메인 테마가 주로 무대에 오르는데 이번 공연에서는 말론(숀 코네리 역)의 죽음을 묘사한 엔리오 모리꼬네의 장송곡이 연주됐다. 언터처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헤이트풀8> 에 등장하는 ‘Bestiality’는 현대음악 작곡가로서의 엔니오 모리꼬네의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작품으로 프로그램의 ‘킥’ 역할을 담당했다. 프로그래밍에 있어 참신함을 추구해온 오케스트라 디 오리지널의 정체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헤이트풀8>
특히 엔리오 모리꼬네의 단짝으로 알려진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과 함께한 <시네마 천국> 의 명장면과 함께 연주한 메인 테마곡은 영화 속 장면과 함께 연주되며 한껏 관객들의 감정을 몰입시켜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시네마>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했던 영화 <피아니스트의 전설> 의 메인 테마는 피아니스트와 창밖의 소녀가 서로 시선을 교환하는 명장면과 어우러지며 생생한 라이브 사운드가 빛을 발했다. 피아니스트의>
이렇듯 다큐멘터리 <엔니오: 더 마에스트로> 와 영화 시네마천국의 명장면 그리고 오케스트라 디 오리지널의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생생함을 더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엔니오:>
이번 공연의 감동을 이어갈 수 있는 전시도 개최된다. 한-이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오는 20일부터 개최되는 ‘시네마 천국 이머시브 특별전’에서 몰입형 콘텐츠로 재해석한 영화 <시네마 천국> 속 이야기와 전시장 전반에 울려 퍼지는 엔니오 모리꼬네의 음악을 체험할 수 있다. 시네마>
지휘자 아드리엘 김은 “거장의 음악 여정을 들여다볼 수 있었던 이번 공연을 찾아주시고 많은 성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클래식의 다양한 매력을 선보일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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