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200만명 넘겨…작년 동기 대비 18.1% 급증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올해 들어 중국 항공사들을 이용한 승객이 7억명을 넘겨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고 중국민용항공국(CAAC)이 17일 밝혔다.
CAAC가 취합한 중국 항공사들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5일까지 중국 항공사들이 운송한 승객은 7억48만명으로 일평균 200만명을 넘겼다.
승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1% 급증한 것이며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10.7% 성장한 것이다.
연간 중국 항공사 이용 승객 규모는 2016년 4억8천800만명, 2017년 5억5천200만명, 2018년 6억1천200만명, 2019년 6억6천만명 등으로 급성장했다.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4억1천800만명으로 급감했고, 2022년에는 2억5천200만명에 그쳤으며 중국 당국이 3년에 걸친 '제로 코로나' 정책을 끝낸 지난해에는 6억2천만명으로 급반등했다.
CAAC는 올해 항공 이용객 급증은 국내선 시장의 급성장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15일까지 국내선 승객은 약 6억4천만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13% 급증했으며 2019년의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도 14% 증가했다.
국제선 시장도 빠른 회복세를 보여 올해 들어 15일까지 국제선 승객은 6천만명을 넘겨 작년 동기 대비 130% 급증했고, 2019년 같은 기간 승객 수의 88% 수준을 달성했다.
아울러 CAAC는 인구 대이동이 벌어지는 춘제(음력설) 연휴와 여름 휴가철의 일평균 승객이 각각 210만명, 229만명에 이르렀으며 일일 최다 승객 기록이 245만명으로 지난해 세운 종전 기록보다 9.8% 늘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항공업계 평균 탑승률도 83%를 넘겨 2019년보다 5%포인트 높아지는 등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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