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질환에 경찰 꿈 접은 22세 원유선 양… 5명 살리고 하늘로

희귀질환에 경찰 꿈 접은 22세 원유선 양… 5명 살리고 하늘로

머니S 2024-12-17 10:43: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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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질환 투병 중에도 장기기증을 결심한 20대가 5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하늘의 별이 됐다. 사진은 5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난 원유선씨의 모습.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 희귀질환 투병 중에도 장기기증을 결심한 20대가 5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하늘의 별이 됐다. 사진은 5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난 원유선씨의 모습.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전신중증근무력증이라는 희귀질환을 투병하던 20대 여성이 갑작스럽게 쓰러져 뇌사 상태에 빠진 후 장기 기증으로 5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하늘의 별이 됐다.

17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28일 뇌사 상태였던 원유선씨(22)가 가천대 길병원에서 심장, 폐, 간, 좌우 신장을 5명에게 기증한 뒤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원씨는 지난달 20일 갑작스럽게 어지러움을 호소하다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됐다.

유족은 고인이 생전에 밝혔던 뜻에 따라 장기기증을 결심했다. 원씨는 힘든 투병 생활 속에서도 마지막 순간에 누군가를 살리고 싶다는 바람으로 장기기증 희망 등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군포시에서 외동딸로 태어난 원씨는 차분하고 자상한 성격으로 그림 그리는 것과 동물을 좋아했다. 시간이 날 때면 유기견 보호센터 자원봉사를 하기도 했다. 힘든 부모님을 돕기 위해 식당 주방 일과 택배 분류 등 다양한 일을 하며 자신의 꿈을 키워갔다.

그러던 중 2018년 2월 전신중증근무력증을 진단받았다. 전신중증근무력증은 전신의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약해지고 피로가 심해지는 질환이다. 결국 원씨는 오랫동안 꿈꾼 경찰을 포기하고 투병 생활 중 기증 희망 등록을 신청했다.

고인의 어머니 원서현씨는 "늘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을 좋아했고 아픈 상황에서도 더 어려운 사람을 걱정하던 너였지"라며 "너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누군가를 위해 아름다움을 나누고 떠나는구나. 내 딸아, 자랑스럽고 엄마로서 감사하고 사랑한다. 보고 싶어 유선아"라고 딸에게 편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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