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인천로봇랜드 조성실행계획 변경 승인을 받으면서(경기일보 13일자 인터넷)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17일 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인천 로봇랜드 조성사업의 조성실행계획 변경을 승인했다. 시는 오는 2025년 3월 첫 삽을 뜬다는 방침이다.
인천로봇랜드는 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에 약 76만9천㎡ 규모의 로봇산업시설과 로봇테마파크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글로벌 로봇 산업 거점을 마련하기 위한 국책사업으로 지난 2008년 인천과 경남 마산이 선정되며 시작했다. 하지만 인천시와 토지 소유주 인천도시공사(iH), 사업 시행자로 예정됐던 ㈜인천로봇랜드(SPC)가 토지 가격 및 제공 방법 등을 두고 갈등을 겪으며 장기간 표류했다.
시는 지난해부터 iH 및 ㈜인천로봇랜드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종전 난립했던 협약들을 정리하고, iH를 공동 사업 시행자로 하는 변경안을 마련해 산업부에 제출했다. 이번 승인에 따라 시는 경제자유구역법에 따른 개발실시계획 승인 및 시공사 선정 등의 후속 절차를 신속히 밟아 장기간 지연된 사업을 정상화할 방침이다. 공사는 내년 3월 시작해 27년 말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유제범 시 미래산업국장은 “시의 숙원사업이 오랜 진통 끝에 빛을 보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어 “신속한 사업추진을 통해 국내 최대 로봇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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