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하라 vs 절대 반대'… 헌법재판소 홈페이지엔 게시글 '폭주'

'탄핵하라 vs 절대 반대'… 헌법재판소 홈페이지엔 게시글 '폭주'

머니S 2024-12-17 10:19: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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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후 시민들이 헌법재판소 홈페이지로 몰려가 찬반논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헌법재판소의 모습.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후 시민들이 헌법재판소 홈페이지로 몰려가 찬반논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헌법재판소의 모습.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성난 시민들이 탄핵심판을 맡게 된 헌법재판소 홈페이지로 몰려들었다.

18일 오전 9시 기준 헌재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은 10페이지가 넘도록 탄핵 관련 게시글이 가득하다. 11페이지를 넘어서면 로딩이 되지 않아 게시글을 볼 수 없다. 탄핵에 대한 찬반 의견 외에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수사해야 한다는 의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 조작를 감사하라는 의견 등의 게시글도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앞둔 시민들이 헌법재판소 홈페이지로 몰려가 탄핵 반대와 찬성 의견을 피력하는 게시물을 작성했다. /사진=헌법재판소 자유게시판 캡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앞둔 시민들이 헌법재판소 홈페이지로 몰려가 탄핵 반대와 찬성 의견을 피력하는 게시물을 작성했다. /사진=헌법재판소 자유게시판 캡처
윤 대통령 탄핵을 찬성한 작성자 김모씨는 "증거가 차고 넘치는 이 마당에 대체 누구를 위해 탄핵을 반대하고 무엇을 위해서 우리끼리 싸우고 있냐"며 "윤 대통령은 국민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없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게시물 작성자 강모씨는 "이 땅의 민주주의가 살아있고 정의가 살아있음을 미래 세대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찬성 의견을 내비쳤다.

탄핵 반대를 외친 황모씨는 "더도 덜도 바라지 않는다. 그냥 법리대로만 해줬으면"이라며 "그러면 당연히 탄핵은 기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최모씨는 "비상계엄 선포권은 우리나라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다"라며 "정치 입김에 휘둘리지 말고 오직 법리로만 판단하길 바란다"는 글을 게시했다.

헌정사상 3번째로 탄핵심판을 받게 된 윤 대통령은 헌재의 판단만을 기다리고 있다. 앞서 헌재는 탄핵심판을 현안 중 가장 최우선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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