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심영범 기자] 불닭볶음면으로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삼양식품이 중국에 첫 해외공장을 짓는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중국 생산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공장을 건설해 중국에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삼양식품은 해외 사업 총괄 법인인 삼양싱가포르 유한회사를 설립해 647억원을 출자하고, 이 회사를 통해 중국 생산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출자 후 삼양식품의 삼양 싱가포르 지분율은 90%다. 삼양식품은 공장을 지을 장소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은 삼양식품 수출의 25%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다. 불닭볶음면은 중국 외에도 동남아·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수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 삼양식품은 최근 식품업계 최초로 ‘7억불 수출탑’을 받기도 했다.
현재 삼양식품은 밀양 1공장에서 중국 수출 제품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중국에 새 공장 건립 시 미국과 유럽 등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삼양식품은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투자 거점 역할로, 중국생산법인 설립 투자 목적”이라고 밝혔다. 중국 생산법인 설립에 관한 사항은 추후 공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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