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외식업 트렌드는 `초개인화·저속 노화·맞춤 소비`

내년 외식업 트렌드는 `초개인화·저속 노화·맞춤 소비`

이데일리 2024-12-17 10:00: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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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내년 외식업을 좌우할 트렌드로는 초개인화와 저속 노화, 맞춤 소비가 꼽혔다. 고객 맞춤형으로 메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조합을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는 전략이다.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배민)은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24 배민외식업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외식업을 운영하거나 운영하려는 사장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업계 유일 무료 컨퍼런스다.

(사진=우아한형제들)


이날 배민은 배민만의 데이터를 활용해 내년 배민트렌드를 처음 공개했다. 배민은 초개인화·저속 노화·맞춤 소비를 키워드로 제시하면서 주체적 소비를 선호하는 경향에 따라 맛의 강도, 구성과 양, 포장 방법 등 여러 옵션을 제안하거나 메뉴 조합을 세분화하는 등 고객에게 선택권을 줘 재주문을 이끌 수 있으리라고 봤다.

또 배민은 저염, 저칼로리, 디카페인 등 저속 노화 트렌드에 따른 메뉴를 제안하고 소비 양극화에 따른 가게 가격 설정 전략 등 여러 배달 앱 운영 노하우를 전달했다. 배민 실무 담당자는 가게 운영에 바로 대입해 볼 수 있는 마케팅과 홍보 방법 등 가게 매출액 향상과 비용 효율화를 위한 배민 사용법도 공유했다.

이날 연사로는 ‘철가방 요리사’ 임태훈 도량 오너 셰프를 비롯한 27명의 외식업 전문가가 참여했다. 최규완 경희대 호텔경영학과 교수는 ‘2025 외식업 성공전략’ 강연에서 “외식 산업의 구조적 어려움을 극복하려면 외식 경영 효율화가 필요하다”며 “이는 ‘고유성’ 확보를 통한 매출 증대와 비용 효율화를 통한 비용 절감으로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배달원에서 오너 셰프로 성장한 임태훈 셰프의 강연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모든 과정에서 긍정과 끈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딤섬 여왕’으로 인기를 끄는 정지선 티앤미미 오너 셰프는 매출액을 올리는 사이드 메뉴 레시피 노하우를, 송성만 프릳츠커피 이사는 프릳츠의 10년 생존 스토리와 커피 메뉴 노하우를 각각 나눴다.

이와 함께 배민은 ‘배민 솔루션’ 공간에서 배민이 전개하는 서비스인 배민 서빙로봇과 올해 처음 선보인 테이블오더 서비스 ‘배민오더’ 체험, 사장님 전용 종합 온라인 식자재몰 ‘배민상회’의 파트너사 미팅 등을 마련했다.

권재홍 우아한형제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환영사에서 “오늘 컨퍼런스를 통해 트렌드를 이해하고 새로운 영감과 가게 운영에 도움이 되는 노하우를 얻어 지금의 상황에 잘 대처해 나가는 지혜와 용기를 얻어 가시길 바란다”며 “행사를 마치고 귀가하는 길엔 사장님의 2025년 성공전략이 더 선명하게 그려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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