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尹 대통령에 일주일 내 탄핵 심판 답변서 요청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을 접수한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에게 탄핵심판 사건에 대한 답변서를 오는 23일까지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김형두 헌법재판관은 17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출근길에서 “어제(16일) 오전에 (윤 대통령 측에) 답변서를 바로 요청했다”며 “(제출) 기한은 7일”이라고 말했다.

16일에 바로 송달됐다면 윤 대통령은 오는 23일까지 답변서를 제출해야 한다.

윤 대통령의 답변서가 도착하면 헌재는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서와 윤 대통령의 답변서를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양쪽의 주장을 검토하게 된다.

김 재판관은 “(내년) 4월 안으로 결정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그건 해봐야 안다”고 답변했다.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 재판관은 내년 4월에 임기가 끝난다.

문 권한대행과 탄핵심판 주심을 맡은 정형식 재판관은 취재진 질의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청사로 들어갔다.

헌재는 오는 27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 첫 변론 준비 기일을 진행한다. 탄핵을 소추한 국회와 이에 맞서는 윤 대통령 측 주장과 증거, 쟁점 등을 정리하는 절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