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 천재’ SON 절친, 돌파구 찾나…“코모에서 파브레가스와 훈련 예정”

‘왕년 천재’ SON 절친, 돌파구 찾나…“코모에서 파브레가스와 훈련 예정”

인터풋볼 2024-12-17 09:4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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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과거 토트넘 홋스퍼에서 이름을 알렸던 델레 알리가 코모에서 훈련에 참여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6일(한국시간) “알리가 코모에서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과 함께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알리는 한때 잉글랜드를 이끌어갈 특급 재능으로 평가받았다. 그는 밀턴킨스 던스에서 성장해 여러 빅클럽의 이목을 끌었다. 가장 적극적인 팀은 토트넘 홋스퍼였다. 2015-16시즌을 앞두고 알리를 영입했다.

알리는 빠르게 토트넘 핵심 선수로 올라섰다. 첫 시즌 46경기 10골 11도움을 몰아쳤다. 이듬해엔 50경기 22골 13도움을 기록하며 포텐이 제대로 터졌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를 꼽을 때 알리의 이름이 빠지지 않았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하락세가 시작됐다. 2018-19시즌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알리는 38경기 7골 8도움에 그쳤다. UCL 결승전에서도 부진하며 최하 평점을 받기도 했다.

추락엔 끝이 없었다. 토트넘에서 기복 있는 모습이 이어지며 입지가 흔들렸다. 돌파구가 필요했던 알리는 2021-22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에버턴으로 이적을 택했다. 반전은 없었다. 결국 2022-23시즌 초반 튀르키예 베식타스로 임대를 떠났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안타까운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했다. 알리는 “6살 때 성추행을 당했고, 7살 때 담배를 피웠다. 8살 때는 마약 거래를 했다. 새 가족이 나를 버릴 수 있다는 생각에 스스로를 보여주지 못했고, 항상 좋은 아이인 척을 해야 했다”라고 고백했다.

이후 알리는 수면제 중독과 정신 건강 문제로 재활원에 들어가는 등 재기를 위해 노력했지만 축구선수로서 큰 반전은 없었다. 오히려 훈련 도중 사타구니 부상을 입으며 회복에 집중했다. 에버턴과 계약이 끝난 뒤 팀을 떠나지 않고 훈련에 임했지만 재계약에는 실패했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알리는 이탈리아 코모에서 훈련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코모는 과거 아스널, 바르셀로나, 첼시 등에서 뛰었던 파브레가스가 감독으로 있다.

로마노 기자는 “코모는 알리가 자신의 몸 상태를 증명하고 팀에 합류할 수 있기를 바라지만, 현재로서는 보장할 수 없다. 경기력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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