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감정노동자와 장애인, 노인 등 취약계층의 정신건강 관리를 돕는 '마음안심 버스'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마음안심 버스는 버스를 개조한 이동형 정신건강 서비스 차량이다.
의료기관이나 상담소에 방문하기 쉽지 않은 구민들을 위해 정신건강 전문가가 차량을 몰고 직장, 사회복지시설 등을 순회하며 심리 상담을 해준다.
뇌파와 맥파 검사를 통해 두뇌 스트레스와 피로 누적 정도, 회복력 등을 검사한 뒤 상담 공간에서 우울·불안 등에 관한 문답지를 작성하고 전문가와 상담한다. 소요 시간은 10분 남짓이며 결과는 인쇄물로 받을 수 있다.
마음안심 버스는 정신건강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이나 감정 노동자를 위해 소방서, 장애인 직업 재활센터, 고용 상담센터, 노숙인 밀집 지역 등을 집중적으로 찾아가고 있다.
대중교통 최전선에서 구민들의 이동을 책임지는 택시 운수회사도 순회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우울과 불안 증상으로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구민이 꼭 필요한 정신건강 서비스를 가까이서 받을 수 있도록 구석구석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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