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인캐빈 카메라 모듈'은 차량 실내에 탑재되는 부품으로, 룸미러, 보조석 상단 등 다양한 위치에 장착이 가능하다. 졸음운전, 전방주시 등 운전자의 상태를 감지하거나, 보조석 및 2열 탑승자의 안전벨트 착용 여부를 확인하는 등 차량 내부 인원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자율주행의 최대 관건은 운전자 및 탑승자, 보행자의 안전이다. AD(자율주행)∙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용 카메라 모듈, 라이다(LiDAR)와 같이 차량 외부에 탑재하는 부품과 함께 차량 탑승자를 모니터링하는 인캐빈 카메라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럽은 2025년부터 DMS(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를 차량에 의무 장착하도록 법제화했고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도 이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이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인캐빈 카메라 채택이 늘어나는 이유다.
LG이노텍의 '고성능 인캐빈 카메라 모듈'은 한 대의 카메라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고화소 RGB-IR 겸용 센서를 장착해 적∙녹∙청의 가시광선은 물론 적외선 파장까지 감지하고 독보적인 광각 기술을 적용해 시야각을 넓혔다.
이 제품은 기존 대비 5배가량 높은 500만 화소로 선명한 이미지를 통해 보다 정확한 탑승자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자율주행이 고도화될 경우 필요한 영상통화, 화상회의 같은 엔터테인먼트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적외선 감지 기능으로 어두운 상황에서 피사체를 명확히 인식해 야간에도 운전자의 졸음운전 등 탑승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수평시야각(HFOV)도 143도까지 지원하며 모니터링의 범위를 기존보다 2배 이상 넓혔다. 이를 통해 앞좌석은 물론 다양한 위치에서 차량 내부의 2열 좌석까지 볼 수 있다.
크기는 기존 제품 대비 15% 줄였다. 모듈 크기가 작을수록 다양한 위치에 장착이 가능하다. 완성차 업체 입장에서는 차량 실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디자인 자유도 역시 높아진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S&P 글로벌에 따르면 글로벌 차량용 카메라 모듈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69억2300만달러(9조9000억원)에서 2030년 약 107억6900만달러(15조4000억원)로 연평균 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이노텍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국제 전자제품 박람회) 2025'에서 'RGB-IR 인캐빈 카메라 모듈'을 비롯한 최신 혁신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문혁수 대표는 "카메라 모듈, 라이다 등 차량 센싱 솔루션 사업은 차량통신, 조명과 함께 LG이노텍 자율주행 부품 사업의 핵심축"라며 "2030년까지 차량 센싱 솔루션 사업 규모를 2조 이상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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