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4분기 당기순이익 전망치 약 2.4조원...지난해보다 80%↑

시중은행 ATM 기기 [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올해 4분기 주요 금융지주들이 막대한 이자 이익을 거두며 실적이 전년보다 크게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금융지주의 4분기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총 2조4305억원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4분기 1조3421억원보다 80% 넘게 증가한 수치다.

KB금융지주 순이익은 지난해 4분기보다 220.1%(2114억원→6768억원)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4분기보다 27.5%(5761억원→7343억원) 오르고, 하나금융지주는 35.1%( 4597억원→ 6212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 같은 금융지주들의 호황은 여·수신 금리 격차가 확대된 덕분으로 분석된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신규 가계대출 예대금리차는 지난 7월 0.43%포인트에서 10월 1.04%p로 석 달 연속 늘었다. 

지난해 말 태영건설 워크아웃 전후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관련 대손충당금을 대규모로 적립한 기저효과가 이번에 나타난 측면도 있다고 회사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금융지주들은 연간으로도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지난 2022년 15조6503억원이 사상 최대 실적이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올해 연간 순이익 전망치는 총 16조9245억원으로, 지난해 15조1367억원보다 11.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