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뉴스1에 따르면 경기 김포시는 지난 5일 극단적 선택을 한 9급 공무원 A씨를 8급으로 특별 승진하는 등 당사자와 유가족 명예 회복을 위한 행정적 절차를 마무리했다.
김포시는 지난달 말 통보된 인사혁신처의 A씨 순직 결정을 토대로 내부 검토를 거쳐 지방공무원 임용령에 따른 특별승진을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실추된 A씨 명예 회복을 위한 순직 인정에 따른 추후 조치로 특별승진을 결정했다"며 "A씨 유가족이 지급받는 연금엔 변동 사항이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인사혁신처는 공무원재해보상심의회를 열어 시와 A씨 유가족이 제출한 사망 경위 조사서, 증빙 자료 등 순직 신청에 필요한 서류를 보고 '업무와 사망 간에 인과관계가 있다'고 판단해 순직을 인정했다. 이로써 A씨 유가족은 공무원연금법에 따라 유족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A씨는 지난 2월29일부터 김포 도로에서 진행된 포트홀 보수 공사와 관련해 차량 정체가 빚어지자 하루 100여통이 넘는 항의에 시달렸다. 온라인 카페에서 자신의 신상정보가 노출되는 등 악성 민원에 시달렸다. 그러던 중 지난 3월5일 인천 서구에 주차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선 그가 스스로 생을 마감한 정황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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