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ttenham Hotspur‘s Son Heung-Min celebrates scoring during the English Premier League soccer match between Southampton and Tottenham Hotspur at St Mary’s Stadium, Southampton, England, Sunday Dec. 15, 2024. (Andrew Matthews/PA via AP)
‘슈퍼 루키’ 양민혁, 토트넘 조기 합류 위해 영국행
손흥민은 16일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4~2025 EPL 16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전반전만 뛰면서 1골 2도움으로 토트넘의 5-0 대승을 견인했다.
왼쪽 날개로 나선 손흥민은 직전 15라운드 첼시전에 이어 정규리그 2경기 연속골을 기록, 시즌 6호골(정규리그 5골·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골)을 쌓았다.
EPL 통산 125호골로, 니콜라스 아넬카(프랑스)와 함께 EPL 통산 득점 공동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이날 도움 2개를 추가하며, 토트넘 입단 이후 EPL에서 68개의 도움을 기록, 구단 역대 최다 도움 1위에 등극했다.
손흥민은 구단과 재계약이 미뤄지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 복수의 클럽과 이적설에 휘말린 상태다.
내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는 가운데 현지에선 계약을 1년 연장하는 옵션을 토트넘이 발동할 걸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이 올 시즌 전반기 예전만 못한 경기력을 보이자, 토트넘이 내년 여름 손흥민은 놔줄 거란 전망도 나온다.
손흥민에게 사우샘프턴전 활약은 그래서 더 중요했다.
공격포인트와 함께 승리를 챙겨야만, 자신을 향한 부정적인 여론을 다시 한번 돌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공식전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 부진을 씻어냈다.
최근 최전방과 측면을 오갔던 손흥민은 이날 주포지션인 왼쪽 날개로 나서 장기인 빠른 돌파와 마무리 능력을 자랑했다.
과거만큼의 폭발력은 아니지만, 필요할 때 한 방과 경기를 읽는 시야는 여전히 리그 정상급으로 통한다.
손흥민이 위기에 빠졌던 토트넘을 구해낸 날, 양민혁은 토트넘 조기 합류를 위해 영국으로 날아갔다.
2006년생인 양민혁은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와 준프로계약을 맺어 올해 데뷔했다.
첫해인 2024시즌 K리그1 38경기에 출전해 12골 6도움을 기록, 강원 구단 사상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에 이바지했다.
고교생이라곤 믿기 힘들 정도로 문전에서 침착한 마무리로 국내 무대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데뷔 시즌 최고의 신인에게 주는 K리그1 영플레이어상까지 거머쥔 양민혁의 다음 목표는 영국 무대 연착륙이다.
당장 영국에서 비자 발급 등 해결할 일이 많지만, 빠른 적응을 통해 토트넘에 녹아든다는 각오다.
양민혁은 출국 인터뷰에서 “(브레넌 존슨 등) 경쟁보다 내가 더 작지만 날렵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순간 스피드는 자신 있다”며 세계 최고 무대에서 경쟁력을 증명하겠다고 자신했다.
‘토트넘맨’이 되는 양민혁의 데뷔전은 내년 1월12일 열리는 5부리그 소속 탬워스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4강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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