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방송은 "김 위원장이 현지지도의 길을 이어가시다가 겹쌓인 정신육체적 과로로 하여 열차에서 서거하셨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2008년 뇌혈관계 질환으로 쓰러진 뒤 건강이상설이 계속됐으나 러시아와 중국을 방문하며 건재를 과시해왔다. 현지지도에 나선 것을 보면 당시 건강이 나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이지만 결과적으로 제대로 손 쓸 틈도 없이 갑자기 사망한 것으로 추측된다.
김 위원장의 시신은 김일성 주석이 묻힌 금수산 기념궁전에 안치됐고 사망일부터 29일까지를 애도기간으로 정했다. 후계 자리는 셋째 아들 김정은에게 3대째 세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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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 통치한 김정일… 결국 열차에서 '과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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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취임 후 두 번의 남북 정상회담을 가졌다. 2000년 6월15일 평양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최초 남북 정상 회담을 가진 뒤 6·15 남북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는 남북선수들이 동시 입장했고 금강산 관광 사업이 활성화됐다. 2007년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두 번째 남북 정상 회담을 갖고 10·4 남북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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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사망 13주기… 북한서 추모 행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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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동신문은 지난 15일 "김 위원장 추모일을 앞두고 조선혁명박물관 혁명전우관에 수많은 참관자들이 찾아오고있다"며 "이곳에 전시된 감동깊은 자료들을 통해 참관자들은 위대한 장군님(김정일)의 숭고한 동지애의 세계를 다시금 뜨겁게 새겨안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8일까지 미얀마와 이란, 쿠웨이트, 독일, 이탈리아, 체코, 탄자니아에서 추모 모임과 업적 토론회, 영화 감상회 등이 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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