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두 선수인 손흥민과 김민재가 잉글랜드의 간판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과 함께 뛰는 모습을 기대해도 될까.
과거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과 발을 맞췄던 케인이 "손흥민을 영입하고 싶다"는 발언을 꺼내 관심을 모은 가운데 손흥민이 바이에른 뮌헨의 영입 명단에 포함되어 있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손흥민 에이전트의 설명으로 끝난 듯한 손흥민의 이적설에도 다시 불이 붙었다.
튀르키예 출신 언론인으로 'ESPN', '마르카' 등 다수의 매체에 활발한 기고 활동을 펼치는 에크렘 코누르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손흥민이 바이에른 뮌헨의 영입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코누르는 "바이에른 뮌헨이 사비 시몬스 영입에 실패한다면 손흥민 영입을 고려할 것"이라면서 바이에른 뮌헨이 영입 명단에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의 이름을 적었다고 주장했다.
비록 최우선 영입 고려 대상은 아니지만 네덜란드의 유망주인 시몬스를 영입하지 못할 경우 대안으로 손흥민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이지만 현재 RB라이프치히에서 임대로 뛰고 있는 시몬스는 바이에른 뮌헨 외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 여러 빅클럽들의 관심을 끌고 있어 영입이 쉽지 않은 상황. 이에 바이에른 뮌헨이 손흥민을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게 코누르의 주장이다.
같은 날 공개된 케인의 발언은 손흥민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에 기름을 부었다. 한 행사에 참석한 케인이 어떤 선수를 영입하고 싶은지 묻는 팬의 질문에 손흥민의 이름을 거론했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팀토크'에 따르면 케인은 토트넘 동료들 중 바이에른 뮌헨으로 데려오고 싶은 선수가 있는지 묻자 주저하지 않고 "쏘니(Sonny)"라고 말했다.
케인과 손흥민은 한때 프리미어리그(PL)에서 가장 치명적인 듀오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뛰어난 호흡을 자랑했다.
2015년 손흥민이 토트넘에 입단한 이후 한솥밥을 먹기 시작한 두 사람은 케인이 2023년 여름 토트넘을 떠나기 전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만 47골을 합작했다. 최근 토트넘 통산 도움 역대 1위에 등극한 손흥민의 도움 기록 68개 중 23개가 케인의 득점을 도운 것이다. 흥미롭게도 손흥민이 24골 23도움, 케인은 23골 24도움을 올려 기록을 절반으로 나눠가졌다.
만약 손흥민이 내년 여름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한다면 손흥민과 케인은 2년 만에 재결합하게 된다. 비록 프리미어리그에서 세운 기록을 같은 리그에서 이어갈 수는 없지만, 치명적인 듀오로 불리며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긴 '손케 듀오'가 독일 분데스리가를 휘젓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손흥민이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을 경우 손흥민과 김민재, 그리고 케인이 같은 팀에서 뛰는 진풍경도 펼쳐진다. 국가대표팀 동료이자 선후배 사이인 손흥민과 김민재는 클럽에서 같이 뛰었던 적이 없다.
바이에른 뮌헨 팬들도 충분히 기뻐할 만한 그림이다. 현재 리로이 사네와 세르주 그나브리, 킹슬리 코망 등으로 구성된 측면 파괴력이 부족한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서 손흥민은 즉시 전력감으로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2선으로 내려와 플레이 메이킹을 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던 케인도 손흥민이 있다면 보다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을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 팬들이 손흥민 이적설을 반길 만한 이유다.
사진=SNS, 엑스포츠뉴스DB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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