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글로벌 시장에서 '불닭' 신화를 쓴 삼양식품이 중국에 생산공장을 설립한다.
삼양식품은 16일 공시를 통해 "중국 생산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공장을 건설해 중국 시장에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양식품은 해외사업 총괄법인인 삼양 싱가포르 유한회사를 설립해 647억원을 출자하고 이를 통해 중국 생산법인을 설립한다.
출자 후 삼양식품의 삼양 싱가포르 유한회사 지분율은 90%다. 삼양식품은 이번 조처의 목적을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투자거점 역할로, 중국생산법인 설립 투자 목적"이라고 밝혔다.
삼양식품 측은 중국 생산법인 설립에 관한 사항은 추후 공시할 계획이다.
삼양식품은 전체 매출의 78%가 해외에서 발생할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수출 물량 증가에 대응하고자 내년 상반기 준공 목표로 밀양2공장을 건립하고 있다. 연간 최대 라면 생산량도 기존 18억개에서 약 25억개로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내년 상반기 밀양2공장 완공 후에도 2027년쯤이면 다시 물량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에 집중된 공장을 해외로 분산시킨다는 전략이다.
또 중국은 삼양식품 수출의 25%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인만큼 생산공장을 통해 제품을 현지화하는데 이점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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