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올해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인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입산자의 실화로 인한 산불이 평년보다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가을철 산불조심기간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32건(피해 면적 11㏊)으로 집계됐다.
최근 10년간(2014∼2023년) 한 해 평균 38건(13㏊)보다 건수는 16%, 면적은 14% 감소한 것이다.
원인별로는 소각 산불과 입산자 실화가 각 4건으로 가장 많았고, 담뱃불 실화 3건, 화목보일러 재처리 부주의와 전기적 요인 각 2건 등의 순이었다.
특히 입산자 실화로 인한 산불은 최근 10년 평균 13건에서 올해 4건으로 대폭 감소했다.
이번 가을철 산불조심기간 산불 취약지역의 입산을 통제하고 산불감시원을 집중적으로 배치하는 등 예방 활동을 강화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산림청은 분석했다.
산림청은 지난 15일 자정부터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을 해제했다.
다만 전국적으로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건조 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산불위기 경보를 당분간 유지할 방침이다.
이용권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은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산불 예방 참여와 산불감시원, 산불진화대의 노력으로 산불 피해가 감소했다"며 "다만 계속되는 건조한 날씨로 산불 발생 위험이 큰 만큼 산림 인접지 등에서의 취사와 흡연, 소각행위를 절대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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