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가 바르셀로나의 패배를 보고 웃음을 참지 못했다.
영국 ‘트리뷰나’는 16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에 패배에 대한 뤼디거의 미친 반응이 카메라에 포착됐다”라고 보도했다.
뤼디거는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다. 그는 슈투트가르트, AS 로마, 첼시 등을 거쳐 지난 2022-23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했다. 뤼디거는 강력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수비로 이름을 알렸다. 지난 2024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 베스트 11에 선정되기도 했다.
뤼디거는 괴짜 수비수로도 유명하다. 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일본전에서 보인 '달리기' 때문에 비판을 받았다. 당시 독일 1-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18분 뤼디거가 일본 공격수인 아사노 타쿠마와 경합을 펼치는 과정에서 과장된 달리기를 보였다.
평소 달리는 평범한 자세가 아닌 ‘타조’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동작이었다. 상대를 조롱했던 뤼디거는 일본에 두 골을 허용하며 굴욕을 맛봤다. 결국 독일은 일본전 패배의 영향으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평가도 좋지 않았다. 일본과 경기 후 ‘독일 축구 전설’ 디트마어 하만은 “정말 무례한 행동”이라며 “뤼디거는 프로페셔널하지 못했다. 축구의 기본은 상대를 존중하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끝이 아니다. 지난 2023-24시즌 스페인 수페르코파 준결승전에선 상대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의 가슴을 꼬집었다. 모라타는 불같이 화를 냈지만, 뤼디거는 별일이 아니라는 듯 활짝 웃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맨체스터 시티 잭 그릴리쉬에게 비슷한 행동을 하기도 했다.
이번엔 경기장 밖에서 뤼디거의 행동이 화제를 모았다. ‘트리뷰나’에 따르면 뤼디거는 최근 전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가 개최한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비슷한 시간 열린 ‘라이벌’ 바르셀로나의 경기 결과를 보고 폭소를 터트렸다. 바르셀로나는 레가네스에 0-1로 패배했다.
매체는 “바르셀로나는 최근 패배에도 불구하고 라리가 순위표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남은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바르셀로나보다 앞서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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