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북동 72km 해상서 발생…17일 오전 8시 속초 안전 해역 도착 예정
(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지난 15일 울릉도 북동쪽 72km 해상에서 조타기 고장으로 승선원 7명이 탄 조난선박이 동해해경에 의해 18시간 만에 안전하게 구조됐다.
16일 동해해경에 따르면 15일 오후 5시 30분께 울릉도 북동쪽 72km 해상에서 A호(29t급·승선원 7명)가 기상악화로 안전 해역으로 항해 중 조타기가 고장 나 자력으로 항해가 불가능하다는 신고를 속초어선안전조업국을 통해 접수했다.
동해해경은 독도 인근 경비 중인 3천t급 함정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그러나 동해중부먼바다 풍랑경보로 20∼24m/s 강한 바람과 5∼6m 높은 파도가 일어 약 11시간이 지난 16일 오전 4시 30분께 현장에 도착, 야간 및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으로 인근에서 실시간으로 승선원 7명의 안전상태를 확인했다.
이렇게 인근 해역에서 안전관리를 하다 오전 9시 20분께 예인작업을 실시했고 약 2시간 동안 구조작업 끝에 오전 11시 22분께 예인줄을 조난 선박에 연결했다.
해당 선박은 현재 안전 해역으로 예인 항해 중이다.
동해해경은 실시간으로 승선원 7명 건강 상태 등 승선원의 안전 상태를 살피고 있다.
또한 풍랑특보로 인한 거친 파도와 강한 바람으로 조난선박 내 승선원의 안전과 예인줄 절단 등에 대비해 저속으로 예인 항해 중이다.
A호는 17일 오전 8시께 속초해경 관할 안전 해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동해중부 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돼 파도가 높고 강한 바람이 불었지만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동절기에는 출항 전 기상청 예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철저한 사전점검과 조업 중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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