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중도인출 '급증' 이유는 "내집 마련"

퇴직연금 중도인출 '급증' 이유는 "내집 마련"

프라임경제 2024-12-16 17:05: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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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퇴직연금 중도 인출자와 금액이 4년 만에 증가 전환한 가운데 집을 사기 위해 퇴직연금을 당겨썼다는 이가 역대 가장 많았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지난해 퇴직연금을 중도에 인출한 이가 6만4000명으로 급증했다. 이 중 집 장만에 나선 경우가 절반을 넘어 부동산 투자에 대한 높은 열기를 보였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3년 퇴직연금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은 역대 최대 규모인 381조원을 기록했다. 그런데 중도인출 금액도 급증했다. 인출 금액은 2조4000억원으로 40% 증가했다. 중도인출 인원은 6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28.1% 늘었다. 

이 중 주택구입 목적 중도인출 인원은 3만4000명이다. 금액으로는 1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인원과 금액 모두 2015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대치다.

중도인출 사유는 인원 기준으로 주택 구입이 52.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주거 임차 27.5%, 회생 절차 13.6% 등 순이었다. 금액 기준으로도 △주택 구입(62.4%) △주거 임차(25.2%) △회생 절차(6.0%) 등 순으로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42.4%) △40대(33.3%) △50대(15.0%) 등 순으로 많았다. 금액 기준으로는 △40대(38.6%) △30대(30.9%) △50대(24.8%) 등 순이었다. 20대 이하는 주거 임차,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주택 구입 목적의 중도인출이 가장 많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2022년보다 작년에 금리가 높아지면서 대출 비중을 줄이고 퇴직연금 등을 동원해 주택을 구입한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퇴직연금 총적립금은 381조원으로 전년보다 13.9% 증가했다. 제도 유형별로는 확정급여형(DB)이 53.7%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나 전년보다 비중은 3.6%포인트(p) 감소했다.

적립금 운용방식별로 보면 원리금보장형(80.4%)이 압도적 비중을 차지했다. 기대 수익률이 낮은 원리금보장형에 퇴직연금을 사실상 방치하고 있는 것이다. 원리금보장형보다 기대 수익률이 높은 실적배당형은 12.8%에 그쳤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원리금보장형 비중은 5.1%포인트 감소하고, 실적배당형은 1.6%포인트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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