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엔드 아파트에 살고 싶은 이유로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가 손꼽힌 가운데 건설업계가 명품 운동 기구를 갖춘 커뮤니티 시설 등 최고급 주거시설을 앞세워 고급화 경쟁을 펼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전국 10~50대 남녀 1만67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 설문조사' 결과, 하이엔드 아파트에 살고 싶은 이유는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32.5%), '뛰어난 디자인과 인테리어'(27.7%), '피트니스 센터와 수영장 등 단지 내 다양한 편의 시설'(20.9%)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 건설업계는 치열한 고급 아파트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차별화된 특화 서비스'와 '최고급 시설'을 내세우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프라이빗 라운지와 스파, 실내 수영장, 실내 클라이밍 등 다양한 주거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은 물론 입주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피트니스 센터의 컨디션은 이제 하이엔드의 기준이 됐다"고 말했다.
내년 초 입주 예정인 청담 '아크로삼성', 평촌 최초 '아크로' 브랜드 진출로 화제가 된 '아크로 베스티뉴'는 모두 이탈리아 명품 피트니스 기구 브랜드 '테크노짐'의 최상위 라인인 '아티스'(ARTIS)로 피트니스 센터를 구성했다.
테크노짐은 세계적인 명품 피트니스 기구 브랜드로 트레드밀 1대에 2000만~3000만원을 호가해 '피트니스 기구계의 에르메스'로 불린다. 이미 세계 시장에서는 아만, 포시즌스, JW 메리어트, 로즈우드 등 최고급 호텔 체인 브랜드들이 선택한 기구이기도 하다.
테크노짐 공식 수입사인 ㈜갤럭시아SM(갤럭시아에스엠) 관계자는 "업계에서 아파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커뮤니티 시설에 대한 대외적인 브랜드 인지도 및 이미지를 철저히 검증하고 입주민들의 선호도를 반영해 점차 시설 투자에 적극적인 분위기"라며 "실제로 테크노짐의 최상위 라인의 판매량이 가장 크게 늘어난 것은 주목해야 할 점"이라고 말했다.
최연성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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