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팀 코리아] ⑤ '김우민 역영' 이끈 KB금융그룹은 파리 올림픽 숨은 공신

[우리는 팀 코리아] ⑤ '김우민 역영' 이끈 KB금융그룹은 파리 올림픽 숨은 공신

한스경제 2024-12-16 16:15:18 신고

3줄요약

2024년은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대한민국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목표로 잡았던 금메달 5개를 훌쩍 뛰어넘은 금메달 13개·은메달 9개·동메달 10개를 획득하며 종합 순위 8위에 올랐다. 특히 양궁·펜싱·사격·태권도·배드민턴 등에서 연이어 메달을 따내며 밤샘 응원을 펼친 5100만 국민에게 감동과 기쁨을 선사했다. 이 같은 결과는 선수들의 부단한 노력과 더불어 이들의 뒤에서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굴지의 기업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한스경제는 그동안 자신의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올림픽 선수들과 스포츠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기업들의 선한 영향력을 살펴보았다. <편집자 주>

김우민. /올댓스포츠 제공
수영 김우민. /올댓스포츠 제공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지난 8월 막 내린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었던 비결로는 금융권의 든든한 후원이 꼽힌다. 특히 KB금융그룹은 숨은 공신이라 할 수 있다.

KB금융그룹은 윤종규 전 회장 시절부터 후원 선수들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종희 회장도 마찬가지다. 그는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후원 선수들에게 특별한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며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는 데 힘을 보탰다. 양종희 회장은 선수들이 더위를 이길 수 있도록 보양식을 전달하고, 선수들의 생일과 기념일을 일일이 챙기기도 했다. 손수 꽃바구니를 챙기는 한편 축하 카드를 전하기도 했다.

KB금융그룹이 후원하는 선수들 중 김우민의 파리 올림픽 활약은 남달랐다. 그는 지난 7월 28일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펼쳐진 파리 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42초50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중반 이후 페이스가 조금씩 떨어진 게 아쉽지만 다행히 메달권에 들었다.

김우민은 박태환에 이어 한국 수영의 2번째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리며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간 끊겼던 올림픽 메달 명맥을 다시 이었다. 아시아 선수가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메달을 딴 것은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의 쑨양(중국) 이후 8년 만이다.

김우민은 이후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도 자유형 1500m, 자유형 400m, 계영 800m, 계영 400m에서 정상에 올라 4관왕을 달성했다. 파리 올림픽과 전국체전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한국체육기자연맹 소속 체육기자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까지 받았다.

공기권총 이원호. /연합뉴스
공기권총 이원호. /연합뉴스

KB금융그룹은 수영뿐만 아니라 기계체조, 배드민턴, 여자골프, 사격 등도 후원하며 보다 나은 훈련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주요 계열사인 KB손해보험은 배구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KB국민은행은 농구단과 사격단을 운영하며 한국 스포츠 산업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KB손해보험 스타즈 배구단은 의정부시를 연고로 한 40년의 전통을 이어온 배구 명문구단이다. 최고의 경기력과 팬 서비스를 위해 한결같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KB국민은행 스타즈 여자프로농구단은 청주를 연고로 하고 있으며 그동안 한국 여자농구 최고 스타인 박지수 등을 배출해냈다. 1963년 창단된 한국 여자농구의 대표적 명문구단으로서 세계 속 한국 여자농구를 알리는데 앞장서 왔다.

KB국민은행 스타즈 선수단 모습. /KB 스포츠단 제공
KB국민은행 스타즈 선수단 모습. /KB 스포츠단 제공

1976년 창단한 KB국민은행 사격단은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과 열정으로 국내 사격 발전과 저변 확대에 이바지하고 있다.

파리 올림픽 공기권총에 나선 이원호에 대한 후원 일화는 눈길을 끈다. 1999년생인 이원호는 사격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10개월 만에 제4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남자 중등부 공기권총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사격 신동’이다.

그러나 이후 오른손 떨림 증상이 생겼고 그래서 총을 쥐는 손을 왼손으로 바꾸는 노력 끝에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었다. KB금융그룹은 2022년부터 이원호를 후원하기 시작했으며 이원호는 든든한 후원을 등에 업고 2023년에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KB금융그룹은 “이원호는 생애 첫 출전한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진 못했다. 그러나 ‘기적의 사수’라는 별명이 붙여졌다”며 “2022년 KB국민은행 사격단에 입단하며 안정감을 찾았고 파리 올림픽에서 4위에 오를 수 있었다”고 전했다.

KB 사격단 모습. /KB 스포츠단 제공
KB 사격단 모습. /KB 스포츠단 제공

KB금융그룹은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에게 통 큰 선물도 했다. 대회 후 2억 원의 격려금을 전달했다. 양종희 회장은 "KB금융그룹은 앞으로도 우리 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KB금융그룹은 스포츠단 운영과 동·하계 스포츠 종목 유망주들의 후원을 오랜 기간 이어오며 스포츠계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해오고 있다. 스포츠 선수 육성 시 단기적으로 성과를 바라기보다는 긴 호흡으로 선수들과 함께 성장 스토리를 써 내려가는 것을 기본으로 삼고 있다.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선수들의 성장과 종목의 발전을 바라고 있는 셈이다.

KB금융그룹은 “선수들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기회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선수들과 함께 성장해 그들이 파리 올림픽 같은 큰 무대에서 당당하게 이름이 불리길 함께 꿈꾸고 소망하겠다”고 힘주었다.

김우민 선수의 아버지 김규남 씨,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여서정, 이원호(왼쪽부터 순서대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B금융그룹 제공
김우민 선수의 아버지 김규남 씨,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여서정, 이원호(왼쪽부터 순서대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B금융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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