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수돗물에 대한 편견을 깨기 위한 깜짝 행사를 열었다.
고급 생수를 마신 후 브랜드를 공개하는 행사에서 많은 시민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참여자들의 손에 들려 있던 물이 서울시 수돗물 ‘아리수’였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물 선택에 대한 편견을 다시 들여다보자는 취지로 이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프리이엄 워터’의 브랜드는 프랑스어로 ‘하늘색’을 의미하는 ‘Bleu Ciel(블루시엘)’로 정했다. 아리수를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유리병에 담았고, 북유럽 국가 에스토니아 출신 크리에이터 마리엘을 모델로 포스터를 촬영해 팝업 현장을 꾸몄다.
시음회에 참여한 시민은 "소름 돋게 생수와의 차이를 아무것도 못 느꼈다"며 "편견이었구나 싶을 정도로 맛이 괜찮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시민은 "그냥 수돗물 먹어도 괜찮겠다", "신선한 충격이었던 것 같다" 등 언급을 했다.
서울시가 제작한 이번 실험 영상 '수상한 시음회'는 유튜브 '아리수TV' 채널에서 볼 수 있다. 조회 수는 11만회를 기록했다.
영상에 참여한 마리엘은 "수돗물을 마시면 플라스틱 사용량도 많이 줄일 수 있어서 환경을 위한 실천이기도 하다"며 "이번 기회로 더 많은 분이 아리수를 선택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이번 영상을 보고 수돗물 먹기를 주저하는 이유가 편견은 아니었는지 한번쯤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아리수는 서울시민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공공재지만 품질 만큼은 어떤 물과 견줘도 될 만큼 뛰어난 서울의 프리미엄 워터"고 강조했다.
서울아리수본부는 지난 13일 '2024년 올해의 광고PR상'에서 '멋을 마신다, 아리수' 광고 캠페인으로 정부, 공공기관 광고PR부문 동상을 수상했다. 수돗물을 마시는 비율이 20대 이하를 포함한 젊은 세대일수록 낮아지고, 먹는 샘물 구매 비율이 높아진다는 점에 착안해 2030세대를 대상으로 한 광고를 제작했다. 기존 공공기관 광고의 틀을 벗어난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해당 광고 캠페인은 '아리수 마시지 마세요', 'My Soul Water, Arisu' 등 TV CF 2편과 '아리수 마시는 당신이 영웅' 디지털 광고 시리즈다.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환경을 위해 아리수를 마시는 행동이 '멋지다'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아리수 마시지 마세요' 편은 '지구를 아끼고 싶지 않다면,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물을 그저 물로 본다면' 등의 카피를 던지면서 아리수를 마시면 지구와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메시지를 우회적으로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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