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종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첫 월드시리즈 끝내기 만루 홈런 공이 역대 3번째로 비싼 금액에 낙찰됐다.
AFP 통신은 16일(이하 한국 시각) “프레디 프리먼(35·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만루 홈런 공이 SPC 옥션 경매 결과 156만 달러(약 22억 원)에 낙찰됐다”고 전했다.
프리먼은 뉴욕 양키스와 올해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LA 다저스가 2-3으로 지고 있던 10회 말 2사 만루 상황에서 역전 끝내기 만루 홈런을 뽑아 극적인 6-3 승리를 견인했다. 이 홈런은 월드시리즈 역사상 첫 끝내기 만루 홈런으로 기록됐다.
1차전 역전승으로 상승세를 탄 다저스는 결국 4승 1패로 시리즈를 마무리하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프리먼은 활약을 인정받고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그는 월드시리즈 5경기에 나서 타율 0.300 4홈런 12타점 5득점 OPS 1.364로 다저스의 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월드시리즈 6경기 연속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는 147경기 타율 0.282 22홈런 89타점 81득점 9도루 OPS .854를 기록했다.
프리먼의 만루 홈런 공 경맷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는데 결국 20억 원이 넘는 높은 금액이 매겨졌다.
역사상 메이저리그에서 프리먼의 만루 홈런 공보다 비싸게 팔린 공은 2개에 불과하다. 올 시즌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기록한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50번째 홈런 공이 앞서 10월 경매에서 무려 493만2000달러(약 71억 원)에 팔리며 역대 최고액을 찍었다. 과거 마크 맥과이어의 시즌 70번째 홈런 공은 1999년 경매에서 300만 달러(약 43억 원)에 낙찰된 바 있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