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침체에 성장세 꺾인 배달앱...업계, 할인전 등 이용률 제고 안간힘

소비 침체에 성장세 꺾인 배달앱...업계, 할인전 등 이용률 제고 안간힘

아주경제 2024-12-16 15:38: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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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라이더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배달라이더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저성장, 고물가에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배달앱 성장세가 한 풀 꺾였다.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등 배달앱3사는 이용률 제고를 위해 각종 프로모션 전략으로 이용률 반등을 노리고 있다.

16일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배달의 민족 월간활성이용자(MAU)수는 2166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달인 10월(약 2207만명)과 비교하면 41만명가량 줄어든 수치다. 

쿠팡의 배달앱 쿠팡이츠의 11월 MAU는 879만명으로, 10월 대비 883만 감소했다. 배달앱 요기요 이용자도 지난 10월 496만명 수준이었지만 11월에는 약 488만명으로 줄었다.  전반적으로 배달 플랫폼 3사의 지표가 일시적으로 하락하는 흐름이다. 전달인 10월과 비교해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배달앱 이용자 수가 감소한 데는 저성장, 고물가 기조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에서 2.2%로 하향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4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3%로 낮췄다.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매장 메뉴보다 배달메뉴 가격을 올려 받는 이른바 '이중가격제'도 확산되고 있다. 이 같은 배경에는 '배달 플랫폼과 입점업체 상생협의체 합의안'에서 결정한 배달 수수료 인상이 있다. 현재 배달앱 3사의 중개 수수료는 약 10%(배민 9.8% 쿠팡이츠 9.8% 요기요 9.7%)에 이른다. 여기에 가맹점주는 별도로 약 3000원의 배달비를 부담해야 한다. 

여기에 더해 계엄령 선포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으로 이어지는 정치권 상황도 연말 수요 감소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수익성 확보에 비상이 걸린 배달앱3사는 각종 프로모션 등을 전개하며 고객 유인에 나섰다. 배민과 요기요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하는 12월 동행축제에 참여하며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배민은 다양한 기획전을 진행해 할인을 강화하는 한편, 전통시장 상인, 중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활성화를 돕고 입점 외식 브랜드에 대한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요기요는 소상공인 매출 활성화를 위해 중소 인기 브랜드 전용 프로모션 쿠폰을 제공한다. 동행축제 참여기간 동안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대상으로 즉시 할인을 제공하며, 최대 7%의 할인 쿠폰을 추가로 증정한다.

쿠팡이츠도 가맹점주 확대를 위해 이달 31일까지 '신규 사장님 추천' 프로모션을 시행하고 있다. 쿠팡이츠 가입 점주가 쿠팡이츠에 입점하지 않은 점주를 추천하면 1명당 5만원의 쿠팡캐시를 제공한다.

한 배달앱 관계자는 "경기 침체 이유도 있지만 코로나 팬데믹 때와는 달리 오히려 연말에는 배달 보다는 외식을 선호하는 사람이 많아서 이용자 수가 줄어든 것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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