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공산당 이론지, '자기 혁명' 촉구한 시진핑 1월 연설문 게재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공산당 이론지가 부패 등 당내에 나타나는 다양한 문제에 '칼'을 빼 들어야 한다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당 총서기)의 언급을 게재하며 '자기 혁명'을 촉구했다.
16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이론지 추스(求是)는 이날 시 주석이 올해 1월 중국 최고위 사정기관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 '당의 자아 혁명 심화 추진' 제하의 연설을 게재했다.
시 주석은 "형세에 맞는 임무와 외부 환경의 변화, 당원 대오의 자기 변화에 따라 당내에 각종 모순(문제 혹은 분쟁)과 문제가 나타나는 것을 피할 수 없다"며 "칼날(刀刃)을 안으로 향하게 하는 용기를 내 적시에 각종 부정적 영향을 제거하고, 당의 생기와 활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바로 당의 자아 혁명을 심화해야 하는 이유"라고 했다.
시 주석은 당의 '자기 혁명'을 심화하려면 당 중앙의 집중·통일 영도를 확고하게 하고 '위대한 사회 혁명 인도'를 당의 근본 목적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역사 순환 법칙'에서 벗어나는 것을 전략적 목표로 삼아야 한다"며 "이 전략적 목표에 초점을 맞추고 고도의 정치적 각성으로 당의 건강한 몸을 침식하는 바이러스와 당의 집권을 해치는 기저의 각종 숨겨진 위험을 적시에 제거해 당의 장기 집권 지위를 부단히 공고히 해야 한다"고 했다.
시 주석은 "정풍(正風·분위기 바로 잡기)과 숙기(肅紀·기율을 엄정히 하기), 반부패를 중요한 수단으로 삼아야 한다"며 "엄한 기조와 엄한 조치, 엄한 분위기를 시종 유지해야 한다. 우량한 작풍(作風·업무 기풍)을 가이드로 삼고, 엄정한 기율을 뒷받침으로 삼으며, 반부패를 통해 장애물을 제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은 시 주석 주도로 최근 수년에 걸쳐 당정 고위직 반부패 숙청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들어 당적 제명 처분을 받고 고위 간부(中管幹部·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에서 임면하는 간부로, 통상 차관급 이상)는 50명을 넘어 시 주석 집권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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