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종근 전 특수사령관 구속… 김용현·여인형 이은 신병확보(상보)

곽종근 전 특수사령관 구속… 김용현·여인형 이은 신병확보(상보)

머니S 2024-12-16 14:58: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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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당시 국회에 병력을 보낸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에 이어 3번째로 구속됐다. 사진은 16일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는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의 모습. /사진=뉴스1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 병력을 보낸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에 이어 3번째로 구속됐다. 사진은 16일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는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의 모습. /사진=뉴스1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 병력을 보낸 혐의를 받는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이 구속됐다.

16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중앙지역군사법원은 내란 중요 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곽 전 사령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곽 전 사령관이 도망 및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봤고 구속 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곽 전 사령관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당시 특수전사령부 산하 제1공수여단과 제3공수여단, 707특수임무단을 국회에 투입한 인물로 지목됐다.

곽 전 사령관은 지난 10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대통령께서 비화폰(보안 휴대전화)으로 제게 직접 전화했다"며 "(계엄령 해제를 위한) 의결 정족수가 아직 다 안 채워진 것 같다.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고 하셨다"고 주장했다. 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도 국회의원들을 국회의사당 밖으로 끌어내릴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곽 전 사령관은 현장 지휘관들과 상의한 끝에 국회 안에 진입하는 것에 무리가 있다고 판단을 내려 더 이상 들어가지 말고 상황을 보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또 상부 명령에 따라 국회에 실탄을 소지하고 간 사실은 있지만 계엄군 개개인에게 나눠주지 않고 우발 상황을 대비해 차에만 보관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곽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선포 이틀 전인 지난 1일 김 전 장관으로부터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3곳, 더불어민주당 당사, 김어준씨가 운영하는 여론조사기관 꽃 등 6개 지역을 확보하라는 지시받았다고도 주장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김 전 장관과 여인형 전 국방방첩사령관에 대한 신병을 확보한 상태다. 추가로 사건 당시 군을 움직였던 곽 전 사령관과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전 계엄사령관)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 전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다면 특수본은 계엄에 관여한 군 수장들의 신병을 모두 확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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