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유리가 또 한 번 재벌 그룹의 힘에 부딪힌다.
권유리는 tvN 월화드라마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연출 윤상호 극본 박치형)에서 광역수사대 형사 안서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몸싸움, 수사 등 못 하는 게 없는 안서윤이지만 동생 안다윤(김예나 분)을 죽인 지명섭(이학주 분)을 잡는 것만은 번번이 실패하고 있다.
안다윤 사망 사건 당시, 모든 정황 증거가 지명섭을 범인으로 가리키고 있음에도 결정적 증거가 없어 그를 풀어줘야만 했던 안서윤. 이후 사건 당일 지명섭과 함께 클럽에 있었던 최정학(남민우 분)을 찾아내는 데까지 성공했지만 그를 오정그룹에 뺏기고 말았고, 결국 최정학은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그래도 지명섭을 향한 수사를 멈추지 않은 안서윤은 지난 8회에서 최정학보다 더욱 지명섭과 가까운 그의 측근 임정균(임효우 분)을 잡는데 성공했다.
이런 가운데 16일 제작진이 공개한 스틸 컷에는 임정균을 풀어주는 안서윤의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이는 팀장의 압박에 의해 임정균을 결국 풀어주게 되는 안서윤을 포착한 것으로, 안서윤은 또 한 번 오정그룹에 의해 벽에 부딪힌 것이다. 그러나 임정균에게 휴대폰을 건네는 안서윤의 표정이 의외로 담담해 보여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 다른 스틸 컷에서는 최정학의 유품인 목걸이를 손에 쥔 채 깊은 생각에 잠긴 안서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지난 방송에서 임정균을 심문하며 최정학이 남긴 것이 동영상임을 알아낸 안서윤은 이를 찾기 위해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비록 오정그룹의 압력에 주요 증인을 풀어주는 상황까지 내몰렸지만, 더욱 비장해진 안서윤이 이 위기를 돌파하고 동영상을 찾아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방송은 16일 저녁 8시 50분.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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