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40명 초청…경찰 심리회복 상담 확대·방산기기 생산 지원 등 수렴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도는 16일 도청에서 각 분야 도민 40명을 초청한 올해 마지막 도민회의를 열어 그동안 도정 성과를 알리고, 새해 도정에 반영해야 할 의견을 들었다.
박완수 지사는 "취임 후 지난 2년 동안 주력산업 활성화에 노력했다"며 "지난 7월부터 시작한 후반기 2년 동안 어려운 도민 생활을 챙기고, 복지 수준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세입이 많이 줄어 긴축 예산을 편성했다"며 "세입 전망을 봐서 내년 추경은 좀 빨리하겠다"라고 말해 내년 추경을 조기 편성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날 도민회의에 참석한 반윤혁 통영해양경찰서 경장은 "해양사고 후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도민을 종종 본다"며 심리 회복 상담제도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김상희 동성전기 관리이사는 "K9 자주포·K2 전차에 탑재하는 발전기·시동기 등 전기기기를 생산한다"며 생산성 향상·생산 확대에 추가 지원을 희망했다.
박종열 DN솔루션즈 부사장은 "대외적으로 '미국 우선주의'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고 국내적으로도 어려운 상황이다"며 "박람회·수출상담회 등 중소기업 대상 해외 마케팅 활동을 좀 더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우경 인제대학교 기획처장은 "올해 글로컬대학 지정 후 추진하는 '현장 캠퍼스'가 활성화되도록 지자체가 아낌없는 지원을 해 달라"고 건의했다.
서혜정 경남여성장애인연대 대표는 "장애인 전용 관광버스, 장애인 오페라 관람 등 경남도가 올해 도입한 복지정책으로 문화예술 분야 장애인 문턱이 낮아져 뿌듯하다"며 "내년에도 무장애 관광지 개발 등 장애인 복지에 힘써달라"고 말했다.
강외정 경남도장애인체육회 탁구팀원은 메달리스트 포상금 확대 등 장애인 체육이 성장하도록 아낌없는 지원 필요성을, 강동완 디벨로펀(관광 컨설팅) 대표이사는 시민들이 가고 싶어 하는 지역 축제 육성 필요성을 제기했다.
하재갑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경남도회장은 내년 경남 예산에 부동산 거래 사고 예방 교육 예산이 줄어든 것을 아쉬워했다.
김수환 해영수산 대표는 "올해 역대급 고수온으로 어업인들이 정말 큰 피해를 봤다"며 "고수온이 너무 심해 조피볼락을 키울 수 없어 참돔으로 다 몰린다"며 "대체 어종을 한두 개 이상 개발해달라"고 요청했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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