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청년미래센터가 오는 18일부터 은둔과 고립 상태에 빠진 청소년·청년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16일 인천시와 인천시사회서비스원에 따르면 인천IT타워 10층에 있는 957.39㎡(289평) 규모의 청년미래센터가 지난달 공사를 마쳤다. 오는 18일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간다.
현재 인천의 가족돌봄청년은 4천300명, 고립은둔청년은 5만3천여명에 이른다. 시는 인천사서원에 위탁 운영을 맡겨 이들 청년들의 발굴 및 자립 지원 등에 나선다.
앞서 인천사서원은 지난 8월부터 청년미래센터 시범 운영을 통해 청년 모집 및 상담, 프로그램 운영 등을 했다. 지금까지 센터를 방문하거나 전화상담을 요청한 청년은 모두 527명이다. 이 중 가족돌봄청년 60여명이 각각 자기돌봄비 200만원을 지원받았다. 이 밖에도 고립·은둔청년 87명은 집 밖에서 자조 모임 및 힐링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고 있다.
청년미래센터는 청년들이 휴식을 취하거나 취미활동을 할 수 있는 ‘퀘렌시아’와 독립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Dreaming Zone’ 등으로 구성해있다. 이 밖에도 방음벽이 있는 상담실 4개와 프로그램 운영 공간 3개 등이다.
퀘렌시아에서는 원하는 곳에 앉아 휴식을 취하거나 개인 노트북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또 공간 한쪽에는 커다란 조리대가 있어 간단한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가장 안쪽에 자리한 Dreaming Zone은 작은 방 4개로 나뉘어 있으며, 평균 2시간 이용이 가능하다.
박은경 센터장은 “청년들이 집 밖으로 나가고 싶어도 마땅히 갈 데가 없을 때 생각나는 공간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