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F 대회위원회, "6명 원팀, 당구에 대한 열정으로 지난 4년간 대회 시스템 구축" (인터뷰)

KBF 대회위원회, "6명 원팀, 당구에 대한 열정으로 지난 4년간 대회 시스템 구축" (인터뷰)

빌리어즈 2024-12-16 13:56: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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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당구연맹의 대회위원회. 왼쪽부터 성인철 부위원장, 박일균 위원장, 김효진 위원, 이수호 위원. 사진=이용휘 기자
대한당구연맹의 대회위원회. 왼쪽부터 성인철 부위원장, 박일균 위원장, 김효진 위원, 이수호 위원.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당구대회 하나가 열리기까지 얼마나 많은 절차와 과정이 필요한지,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손길이 필요한지 생각해 본 적 있나요?"

잘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 하나, 아니 당구 큐대 하나 가져와서 당구대회를 즐길 수 있기까지는 대회를 운영하는 여러 사람들의 희생과 노력이 필요하다. 

(사)대한당구연맹(KBF, 회장 박보환)의 대회위원회(위원장 박일균)는 대한당구연맹의 최전선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다.

전국대회를 비롯해 대한당구연맹이 주최하는 크고 작은 다양한 대회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일은 물론 그 안에서 비롯되는 모든 일을 담당한다.

박일균 위원장을 비롯해 성인철 부위원장, 이수호, 김효진, 함상준, 안건의 등 6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대회워원회는 올 12월 열린 '유청소년 주말리그 왕중왕전'과 '어르신 당구 페스티벌'을 끝으로 모든 활동을 종료했다.

지난 4년간 대회위원회는 '대회 시스템 만들기'에 주력해 왔다. 첫 1, 2년은 '맨땅에 헤딩'이라고 표현할 만큼 아무것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부딪혀야 했지만, 3, 4년차에는 어느 정도 시스템이 자리를 잡으며 지금의 대회 시스템이 구축됐다.

특히 대회 전반에서 모든 일을 조율하는 만큼 대한당구연맹의 최전선에서 선수와 동호인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대한당구연맹을 대표하는 얼굴로 자리매김했다.

다음은 지난 4년간 대회위원으로 활동한 이수호 위원과의 인터뷰다.

지난 11월 열린 '제19회 대한체육회장배 2024 전국당구대회'의 대회운영을 맡고 있는 대회위원들.
지난 11월 열린 '제19회 대한체육회장배 2024 전국당구대회'의 대회운영을 맡고 있는 대회위원들.

대한당구연맹의 대회위원회에서는 주로 어떤 일을 하나?

연맹이 개최하는 모든 대회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일을 맡고 있다. 그리고 대회와 관련해 다른 유관 위원회를 통솔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몇 년째 대회위원으로 호흡을 맞춰왔나?

박일균 위장을 비롯해 성인철 부위원장, 김효진, 함상준, 이수호, 안건의 등 6명이 4년째 대회위원회에서 일했다. 원래 임기는 2년인데, 연임으로 지난 4년간 대회위원으로 활동했고, 올해로 모든 임기가 종료된다.

그럼 이제 대회위원회 인원이 전부 교체되는 것인가?

알 수 없다. 일단 내년 1월에 회장 선거 후 새 집행부에서 결정할 일이다.

그동안 워낙 팀워크가 좋았기 때문에 이 인원 그대로 다시 대회위원을 맡을 수도 있고, 전혀 새로운 인원으로 채워질 수도 있다.

지난 4년간의 대회위원회 활동을 평가하자면?

사실 이전까지 대회위원회가 이렇게 원팀으로 운영된 적이 없었다. 그렇다 보니 시스템이 전무했고, 완전히 기초부터 시스템을 만들어야 했다. 첫해와 두 번째 해는 굉장히 힘들었는데, 점차 안정되면서 지금은 완벽하게 체계를 잡았다. 이제는 어떤 누가 대회위원이 되더라도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어 놨다.

지난 10월 경남 통영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 모습. KBF 대회위원회에서 대회 운영을 맡았다.
지난 10월 경남 통영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 모습. KBF 대회위원회에서 대회 운영을 맡았다.

대회위원으로 일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대한당구연맹의 이름으로 가장 많이 활동을 하다보니 대한당구연맹의 얼굴로 대회위원들을 기억해 주셔서 굉장히 뿌듯하다. 또 대회가 아무런 사고 없이 무사히 끝나는 순간이 가장 뿌듯한 순간이기도 하다.

크고 작은 대회를 포함해 30일 중 대회가 두 번 정도 있으면 대회 개최 기간은 2주지만,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한 달을 거의 다 써야 한다. 대회 기간 중에는 일정 금액을 수당으로 받지만, 그 외의 시간과 노력은 대가 없이 오로지 당구가 좋아서 희생하는 사람들이다.

당구에 대한 열정이 없으면 전혀 할 수 없는 일이다. 각자의 생업도 등한시하면서 이 일에 매달리는 건 당구에 대한 열정과 뿌듯함 때문이다.

대회위원을 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

그동안 대회 시스템이 완벽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연히 힘든 일이 많았다. 게다가 타 부서들과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데, 처음에는 소통이 원활하지 않고 그로 인해 오해가 쌓이기도 해서 그런 부분이 좀 힘들었다. 하지만 지난 4년간 손발을 맞추면서 지금은 하나가 됐다.

새로운 집행부에 새로운 사람들이 대회위원을 맡게 된다면,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은가?

지금 완성된 시스템으로는 어떤 누가 들어와도 시스템적으로는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다만, 한 가지 당부하고 싶은 건 다른 유관 위원회와 잘 지내야 일이 좀 수월할 거란 팁을 전수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지난 4년간 함께 일해 온 대회위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

정말 고생 많이 했다. 우리 진짜 열심히 했고, 시스템도 만들어놔서 너무 뿌듯하다. 


(사진=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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