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영선 기자] 11월 거주자외화예금이 원·달러 환율 상승 등으로 인해 10월 대비 감소했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11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11월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이 984억3000만달러로 10월 말과 비교해 5억4000만달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과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뜻한다.
통화별로 살펴보면 달러화예금은 10월 말 대비 1억1000만 달러 감소했다. 달러화예금은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비금융기업과 개인의 현물환 매도가 증가했으나 비은행금융기관의 달러화 예금 증가가 이를 상쇄하면서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말 1383.3원에서 11월 말 1394.7원으로 11.4원이 상승했다.
엔화예금은 원·엔 환율 상승에 따른 비금융기업과 개인의 현물환 매도 증가 등으로 인해 10월 말 대비 4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예금잔액 839억5000만달러)이 3억3000만달러 줄었으며 개인예금(144억8000만달러)도 2억1000만달러 줄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예금잔액 838억3000만달러)은 28억6000만달러 줄어든 반면, 외은지점(146억달러)은 23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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