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패션 브랜드 망고(Mango) 창업자 이삭 안딕(71)이 스페인에서 동굴을 탐험하다가 사고로 사망했다.
15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가디언은 안딕이 이날 스페인 바르셀로나 인근의 몬세라트 동굴에서 친척들과 하이킹하던 중 150m 높이의 절벽에서 미끄러져 숨졌다고 보도했다. 사고 당시 아들도 현장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안딕의 시신을 수습했다.
토니 루이즈 망고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안딕은 전략적 비전과 고무적인 리더십, 회사에 심어준 가치에 대한 변함없는 헌신으로 길이 기억될 발자취를 남겼다”며 “망고가 그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가 바칠 수 있는 최고의 헌사”라고 추도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X(옛 트위터)를 통해 “스페인 브랜드를 패션계의 세계적 리더로 만들어준 훌륭한 업적과 사업 비전에 대해 깊은 애정과 찬사를 보낸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출신으로 1960년대 스페인 북동부 카탈루냐로 이주한 안딕은 1984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망고를 설립했다.
포브스 집계 기준 그의 순자산은 45억달러(6조5000억원)에 달하며, 사망 당시 망고의 비상임 회장도 맡고 있었다.
망고는 현재 120개국 이상에서 약 3000개 매장을 운영하는 스페인의 대표 패션 그룹으로 성장했으며, 지난해 기준 매출은 32억달러(4조6000억원)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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