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민주당, 소득세 부과 기준 상향 관철…이시바 지지율은 30∼40%대
요미우리 조사서 66% "韓 정국 혼란에 한일관계 불안"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세금 감면 등을 통해 시민이 손에 쥐는 돈을 늘리겠다고 호소해 지난 10월 말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의석수를 4배로 늘린 일본 제3야당 국민민주당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달 13∼15일 전국 유권자 1천18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민주당 지지율이 전달 조사보다 2%포인트 상승한 12%로 나타났다고 16일 보도했다.
정당 지지율에서 국민민주당은 24%를 기록한 집권 자민당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제1야당 입헌민주당은 지지율이 전달 대비 3%포인트 하락한 8%를 기록해 3위로 떨어졌다.
국민민주당이 내건 정책인 '103만엔의 벽' 개선에 여당이 합의한 것에 대해서는 응답자 68%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03만엔의 벽은 연 소득 103만엔(약 960만원)을 넘으면 소득세가 부과되는 것을 뜻하는 용어로, 국민민주당은 근로소득세 비과세 기준을 대폭 올리자고 주장하고 있다.
아사히신문이 14∼15일 1천49명을 상대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국민민주당 지지율은 전달 대비 1%포인트 오른 11%로, 4%포인트 하락한 입헌민주당(9%)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1위인 자민당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2%포인트 내린 24%였다.
국민민주당 상승세는 산케이신문과 민영방송 후지뉴스네트워크(FNN)가 14∼15일 1천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확인됐다.
이 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자민당 28.1%, 국민민주당 11.3%, 입헌민주당 9.0% 순으로 높았다. 국민민주당은 전달보다 1.2% 상승했으나, 입헌민주당은 4.7%포인트 하락했다.
이시바 총리가 이끄는 내각 지지율은 30∼40%대에서 큰 변화가 없었다.
요미우리 조사에서는 전달보다 4%포인트 하락해 39%였고, 아사히 조사에서는 2%포인트 오른 36%로 집계됐다.
산케이 조사에서는 2.1%포인트 상승한 45.9%를 기록했다.
요미우리는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86%가 이시바 총리 체제에서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이 조사에서 한국의 혼란스러운 정국으로 향후 한일관계에 불안을 느낀다는 응답자는 66%에 달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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