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윤경 기자 =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6일 감옥 생활을 시작하기 전 "총선 공약이었던 윤석열 정권 조기 종식은 국민과 함께 이뤄냈다"며 "이제 남은 것은 검찰 해체"라고 강조했다.
조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에 수감 전 지지자들과 만나 "사실 법원의 판단과 법리 적용에 동의를 못하지만 대부분의 선고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국법을 준수하는 국민으로서 의무를 다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인사를 건넸다.
앞서 사문서위조 및 행사, 업무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전 대표는 지난 12일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과 600만 원의 추징 명령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받았다.
조 전 대표는 지지자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자리에서 "우리 당은 윤석열 탄핵을 위해 국민과 함께 싸웠다"며 "2019년 내가 법무부 장관에 지명된 후 시작된 검찰 쿠데타는 윤석열 탄핵으로 끝났다"고 말했다.
이어 "참으로 긴 시련의 시간이었다"며 "그렇지만 혹독한 고초 속에 검찰개혁과 윤석열 탄핵에 대한 대의가 공감대를 넓혀갔기 때문에 스스로를 위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의 4월 총선 공약 중 윤석열 정권 조기 종식은 국민과 함께 이뤄냈다"며 "이제 남은 것은 검찰 해체"라고 강조했다.
조 전 대표는 "이미 우리 당은 검찰개혁 4법을 국회에 제출했다"며 "국회에서 조속히 이것을 처리하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조 전 대표는 또한 "전직 당대표로 우리 당이 정권교체를 위해 전력투구하고, 내란 공범 국민의힘이 정권을 유지하는 길은 하늘이 두 쪽 나도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정권 교체 후 제7공화국, 사회권 선진국으로 나아가는데 우리당이 이를 잘 끌고 다듬어 주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날씨가 춥지만 봄은 올 것"이라며 "영어 생활 동안 저는 독서, 운동 성찰을 통해 몸과 마음을 더 단단히 만들 것이니 울지 말고 환하게 배웅해 주고, 제가 복귀할 때 더 탄탄한 조국혁신당이 될 수 있도록 많이 지지해 주고 후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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