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학교에서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16일 충북대학교 대학본부 앞에는 의대 교육 정상화를 촉구하는 근조화환이 설치되었다.
전국의대학부모연합이 설치한 것으로 알려진 이 화환들에는 '의료 파탄 내란수괴 윤석열은 책임져라', '윤석열의 부역자 총장은 퇴진하라' 등의 문구가 적혀있었다.
이날 충북대병원·의대 교수비상대책위원회와 충북대의대 학생회는 호소문을 통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국회와 정부, 고창섭 총장은 의대 입시 선발 절차를 즉각 중단하고 감원 선발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등급 미달로 인한 미달 정원의 정시 이월을 막고, 정시모집에서도 중복합격으로 인한 미등록 인원의 추가 선발을 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충북대는 전국 의대 중 가장 큰 폭의 증원이 예정된 대학으로, 기존 49명이던 입학정원이 200명으로 4배 이상 증가할 예정이다. 다만 2025학년도의 경우 정부의 자율 증원 방침에 따라 기존 증원분의 50%만 반영돼 125명을 모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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