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16일 오전 7시 56분께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청당동에서 '멧돼지 4마리가 나타났다'는 주민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오전 9시 23분께 대흥동에서도 '멧돼지 1마리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추가로 들어와 소방 당국이 두 곳에 구조대원 등을 출동시켰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청당동에서 발견된 멧돼지 4마리가 동남구 일대에 흩어진 것으로 보고 포획에 나서 오전 9시59분께까지 2마리를 포획하고 상황을 종료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 마리는 신방동의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뛰어가다 주민의 승용차에 치였고, 나머지 한 마리는 원성동 천안중학교 인근에서 멧돼지를 추적 중이던 경찰차에 받혀 포획된 것으로 파악됐다.
차량 앞 범퍼 파손 외 주민 피해는 접수된 것이 없다.
경찰 관계자는 "학교 인근을 돌아다니는 멧돼지를 서둘러 포획하려다 보니 경찰차로 제압하게 됐다"며 "나머지 2마리는 사라져버려 일대 순찰 및 주민 안전 여부를 확인한 뒤 상황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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