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1180] 평가 기간: 2024년 11월 29일~2024년 12월 6일
[AP신문 = 황지예 기자] 1180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HF한국주택금융공사가 지난 11월 22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배우 채수빈이 모델입니다.
독립을 원하는 청년, 어린 아이가 있으며 이사를 반복하는 가족, 노후를 고민하는 장년층 등.
다양한 연령대의 인물들이 등장해 주택 관련 고민을 꺼냅니다.
이때 채수빈이 등장해 "집이라는 인생 고민, 한국주택금융공사가 함께할게요"라고 말합니다.
이후 희망찬 음악이 시작되며 각 연령대와 생활방식에 맞는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정책들이 나열됩니다.
마지막엔 '인생 곳곳에서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응원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국민의 든든한 주택금융혜택, 한국주택금융공사' 슬로건으로 끝이 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곽민철: 포장을 위한 포장
김동희: 희망이라는 개념의 공감각화
김진희: 따뜻한 일상을 보여주며 안정적인 브랜드 이미지 구축
이정구: 아쉬운 결론
전혜연: 뛰어난 감정적 공감, 하지만 구체적 도움의 부족
정수임: 고민을 해결해줄 목적, 고민을 좀 더 하셨으면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명확성과 예술성 시·청각 부문에 3.3점을 부여했습니다.
광고 모델의 적합성이 3.2점, 광고 효과의 적합성이 3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많은 공기업 광고가 그렇듯, 호감도와 창의성은 각각 2.7, 2.5점의 낮은 점수에 그쳤습니다.
총 평균은 3점으로 전반적으로 그리 높지 않은, 평이한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깊은 고민 보이지 않아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희망찬 분위기만 존재할 뿐, 정책에 대한 구체적 설명이 부족해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비평했습니다.
남녀노소 집과 관련된 고민이 등장하며, 이를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든든하게 해결해준다는 다소 평이한 흐름의 광고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긍정적이나, 집과 관련된 문제가 너무 가볍고 쉽고 발랄한 기조로만 흘러간다. 때문에 기관의 중요한 역할과 존재감이 다소 약하게 보인다.
전세자금보증, 보금자리론 등의 제도 소개도 무난하고 평이하게 지나가서 '아 이 짧은 광고에도 고민을 많이 하셨구나' 하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사람들의 집 마련에 도움을 준다고 해서 단순히 희망적인 기운만 담으면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최근 LH나 경기주택도시공사의 광고가 떠오르면서 완성도 면에서 아쉬움이 들었다.
- 정수임 평론가 (평점 2.6)
각 연령대의 사람들이 가진 집에 대한 고민을 현실적으로 묘사해 시청자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초반부에 다양한 주택 문제를 제기한 후, 후반부에선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이들의 고민과 불안을 이해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방안이 제시되지 않고, 응원의 메시지만으로 마무리된다는 점이다. 이런 점에서 광고가 더욱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했다면, 고객에게 더 큰 신뢰를 주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3.3)
매년 반복되는 듯한 구성과 연출은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일반인 모델과 연예인 모델이 철저히 분리돼 있어, 지원 제도와 정책들이 수요자와 함께 한다는 인상을 주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함께 한다'는 메시지가 퇴색된 듯한 느낌을 준다. 정책들을 단순히 나열하는 방식은 민감한 분야에 대한 접근이 경솔했다고 느껴지며, 주요 약관에 대한 명확한 고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보다 심도 있는 접근이 필요해보인다.
- 곽민철 평론가 (평점 2.4)
타깃 그룹을 명확히 설정하고 각 그룹의 문제를 극사실주의적으로 표현했다. 덕분에 초반 몰입감이 굉장히 높다. 다만 그 문제 해결 방식이 '함께한다', '응원한다'로 귀결돼 아쉽다. 보다 구체적인 서비스 또는 내용에 대한 답이 있었다면 좋았을 것이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3.0)
'희망'의 공감각화…메시지 전달 효과적
한편 시 ·청각적으로 따뜻하고 안정적인 분위기를 잘 연출하고 이를 주거와 연결해 '희망'이란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안정감, 편안함을 잘 드러내고 있다. 의식주가 생활에 필수 요소인 만큼 해당 특징을 잘 살려 안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보여준다. 딱딱한 정보성 광고가 아닌, 일상 속 이야기를 전달해 시청자들에게 해석 기회를 주고 있는 점 또한 인상 깊다.
- 김진희 평론가 (평점 3.4)
광고 속 인물들은 공통적으로 주거와 관련된 고민을 이야기하지만 밝고 따뜻한 톤과 희망찬 음악을 깔고 있기에 이들의 고민이 해결될 거라는 것을 암시한다. 희망을 나타내는 주변 연출의 힘이 돋보인다.
- 김동희 평론가 (평점 3.6)
■ 크레딧
▷ 광고주 : 한국주택금융공사
▷ 대행사 : 대홍기획
▷ 모델 : 채수빈
▷ CD : 조서림
▷ CW : 민지희 오다록
▷ 아트디렉터 : 김대식 김승현
▷ 감독 : 안민균
▷ 조감독 : 하채리
▷ 2D업체 : 지인포스트
▷ 2D(TD) : 박지인 고호연 김가람 정혜영
▷ ColorGrading : 공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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