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 당분간 이별’ 토트넘 양민혁, 공항에서 작별 포옹 후 ‘남몰래 눈물’

‘가족들과 당분간 이별’ 토트넘 양민혁, 공항에서 작별 포옹 후 ‘남몰래 눈물’

풋볼리스트 2024-12-16 10:56:07 신고

3줄요약
양민혁(토트넘홋스퍼). 서형권 기자
양민혁(토트넘홋스퍼).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양민혁이 당분간 떨어져 살 가족들과 작별 인사를 나눈 뒤 남몰래 눈물을 훔쳤다.

16일 오전 양민혁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영국 런던으로 출국했다. 출국 전에는 제2여객터미널에서 토트넘에 가는 소감 등을 밝히는 인터뷰도 진행했다.

양민혁은 이번 시즌 K리그1 강원FC에서 ‘고3 돌풍’을 일으켰다. 시즌 전 경기에 출장해 12골 6도움을 기록하며 강원이 창단 이래 최고 성적인 리그 2위를 달성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고,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에서 영플레이어와 베스트 11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그 활약이 워낙 걸출했기에 유럽에서도 일찌감치 양민혁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고, 지난여름 토트넘홋스퍼 이적을 확정지었다.

양민혁(당시 강원FC). 서형권 기자
양민혁(당시 강원FC). 서형권 기자

양민혁은 토트넘으로 향하며 가족들과 잠시 떨어져 지낸다.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나이지만 만 18세를 넘겨 이적할 때 부모님과 함께 이동하지 않아도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저촉되지는 않는다. 관련해 양민혁은 “처음에는 에이전트들과 함께 적응을 하고, 내가 자리를 잡으면 부모님께서도 영국에 넘어오셔서 같이 생활할 계획을 갖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평소 양민혁과 가족들은 무던한 성격인 걸로 알려졌다. 보통 K리그 대상 시상식에는 수상하는 선수의 가족이 함께하는 경우가 많은데, 양민혁의 부모님은 집에서 TV로 아들이 수상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메신저로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양민혁도 서운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 목소리로 “부모님이 오시지 않은 건 딱히 이유가 없다”라고 말했다.

그래도 서로가 당분간 얼굴을 맞댈 일이 없다는 걸 알기에 양민혁과 부모님 모두 눈물을 흘렸다. 출국장으로 향하던 양민혁은 근처에 있던 부모님을 발견하고 작별의 포옹을 나눴다. 양민혁의 어머니는 짧은 포옹을 나눈 후 눈시울이 붉어진 채 자리를 떠났고, 양민혁도 짐짓 아무렇지 않게 손을 흔들었으나 생각이 깊어진 듯 입을 다물고 출국장 줄을 바라봤다. 그러다 감정이 북받친 듯 부모님 반대편으로 고개를 돌리더니 남몰래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양민혁(토트넘홋스퍼). 서형권 기자
양민혁(토트넘홋스퍼). 서형권 기자

양민혁은 토트넘에 가서 당분간 적응할 시간을 갖는다. 영국 런던에 도착하면 토트넘이 마련한 저녁 식사를 함께한다. 이후 곧바로 훈련에 참여하지는 않고, 비자 발급과 같이 영국에 가서만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안들을 모두 마무리한 뒤 본격적으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토트넘도 양민혁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했다. 양민혁이 K리그1 한 시즌을 마무리하고 휴식을 취할 때 회복에 집중할 수 있도록 훈련 프로그램 계획표를 전달하는 등 신경을 썼다. 최근 공격진에 계속 부상자가 나오는 데다 빡빡한 일정이 계속돼 양민혁에게 조기 합류를 요청했고, 팀에 녹아드는 정도를 지켜볼 전망이다.

사진= 풋볼리스트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