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이 ‘흥민이 형’에게…“토트넘 가서 형한테 많이 배울게요. 잘 챙겨주세요!”

양민혁이 ‘흥민이 형’에게…“토트넘 가서 형한테 많이 배울게요. 잘 챙겨주세요!”

풋볼리스트 2024-12-16 10:22:29 신고

3줄요약
양민혁(토트넘홋스퍼). 서형권 기자
양민혁(토트넘홋스퍼).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토트넘홋스퍼에 합류하는 양민혁이 ‘(손)흥민이 형’에게 영상편지를 남겼다.

16일 오전 양민혁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영국 런던으로 출국한다. 출국 전에는 제2여객터미널에서 토트넘에 가는 소감 등을 밝히는 인터뷰도 진행됐다.

양민혁은 이번 시즌 K리그1 강원FC에서 ‘고3 돌풍’을 일으켰다. 시즌 전 경기에 출장해 12골 6도움을 기록하며 강원이 창단 이래 최고 성적인 리그 2위를 달성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고,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에서 영플레이어와 베스트 11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그 활약이 워낙 걸출했기에 유럽에서도 일찌감치 양민혁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왔고, 지난여름 토트넘 이적을 확정지었다.

양민혁(당시 강원FC). 서형권 기자
양민혁(당시 강원FC). 서형권 기자

양민혁은 공항에 와서야 토트넘에 가는 게 실감나는 것 같다며 웃었다. 출국 전 취재진을 만나 “이제 좀 실감이 난다. 설렘 반, 기대 반인 것 같다”라며 “잠을 잘 못 자서 토트넘 경기를 보고 왔다”라고 말했다. 때마침 손흥민이 1골 2도움으로 맹활약한 데에는 “역시나 워낙 잘하시는 선수기 때문에 득점이 당연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봤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양민혁은 “같이 뛰게 된다면 영광스럽고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경기를 뛸 거다. 당연히 같이 뛰는 상상도 해봤다. 얼른 가서 내 기량을 보여주고 같이 경기를 뛰고 싶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양민혁은 예정보다 이르게 토트넘에 합류한다. 당초 1월로 계획돼 있었는데 최근 토트넘 공격진 사정이 나빠짐에 따라 그보다 보름 정도 빠르게 영국 런던으로 향한다. 조금이라도 빨리 비자 발급 등 제반 절차를 마무리지어 팀에 녹아들게 하려는 방침이다.

토트넘에서는 막 시즌을 끝낸 양민혁이 휴식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양민혁은 “시즌 중반에 합류하는 것이다 보니 부상을 입지 않도록 휴식에 중점을 뒀다. 운동도 조금씩 하면서 준비했다. 지금 몸 상태는 8~90%”라며 “토트넘 측에서도 회복에 신경을 쓰라고 했던 것 같다. 구단에서 준 훈련 프로그램도 스트레칭과 회복에 맞춰져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양민혁은 기존 토트넘 선수들과 대비되는 자신의 장점에 대해 “나는 내가 작고 날렵하다고 생각한다. 순간 스피드에는 더 자신이 있다”라고 밝혔다.

양민혁(토트넘홋스퍼). 서형권 기자
양민혁(토트넘홋스퍼). 서형권 기자

이번에 처음 런던에 간다는 양민혁은 설레는 마음과 함께 토트넘 합류 후 목표를 이야기했다. “중간에 합류하는 거다. 내 몸에 부상이 없이 반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 그동안 경기를 출장하고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게 목표일 것 같다”라며 “개인적으로 준비는 다 됐다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팬들께서도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아쉽게도 토트넘에서 양민혁과 강원의 상징적인 등번호인 47번은 달지 못한다. 양민혁은 맨체스터시티의 필 포든을 이야기하며 47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왔다. “47번을 나도 원했지만 이미 토트넘에 47번을 단 선수가 있었다. 그 번호는 안 된다는 답변을 받아서 들어가서 등번호를 정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인터뷰 말미에는 양민혁에게 손흥민을 ‘형’이라고 부르지 않는 이유에 대한 질문이 들어왔다. 축구선수 사이에서는 선배를 ‘형’으로 호칭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당장 양민혁도 강원 선배들을 이야기할 때 “(송)준석이 형이랑 (이)기혁이 형께서 배웅해주신다고 하셨다”라며 이러한 관습을 보여줬다.

양민혁은 관련해 “아직 많이 보지도 못했다. 또 뭔가 내가 ‘형’ 이렇게 부르기에는 아직 어려운 부분이 있다. 가서 같이 얘기를 나누고 더 친해진 다음에 형이라고 부르고 싶다”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래도 손흥민에게 보내는 영상편지에서는 ‘형’이라는 호칭을 사용했다. 양민혁은 “흥민이형이 계신 토트넘으로 간다. 가서 형한테 많이 배우고 더 열심히 할 테니까 형도 잘 챙겨주셨으면 좋겠다”라며 미소를 띠었다.

사진= 풋볼리스트,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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