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토트넘 훗스퍼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 훗스퍼 뉴스’는 15일(한국시간) “케인이 토트넘에서 성공적인 인연을 맺은 손흥민과 바이에른 뮌헨에서 다시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라고 전했다. 케인은 뮌헨에 영입하고 싶은 선수로 손흥민을 꼽았다.
지난 시즌 케인은 토트넘을 떠나 뮌헨의 유니폼을 입었다. 케인이 떠나면서 손케 듀오도 자연스럽게 해체됐다. 손흥민이 2015-16시즌 토트넘에 입단하면서 두 선수의 인연은 시작됐다. 손흥민은 이적 초반에는 비판적인 시선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부족함을 보완해 나갔고 케인과 함께 토트넘의 주 득점원으로 자리 잡았다. 두 선수의 호흡은 최고였다. 서로의 장점을 명확히 알고 있었고 이를 활용해 여러 골을 만들었다.
손케 듀오는 프리미어리그(PL)에서 47골을 합작하며 PL 역사상 최고의 듀오가 됐다. 2위 디디에 드로그바와 프랭크 램파드의 36골과도 차이가 많이 난다. 손흥민 24골, 케인 23골로 골 분포도 환상적이다.
손케 듀오의 재회를 기다리는 팬들이 많다. 현실적으로 케인이 토트넘에 복귀하는 건 이르다. 케인은 지난 시즌 뮌헨에 애정을 표현했다. 케인은 “나는 독일에서 경험을 정말 즐기고 있다. 새로운 자극, 새로운 도전, 새로운 환경, 새로운 경기장, 새로운 팀은 내 커리어에 필요한 단계였으며 이적을 결정한 것을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물론 PL이 얼마나 큰 리그인지 잘 알고 있다. 나도 그곳에로 오랫동안 뛰었다. 하지만 내 미래는 뮌헨에 있다. 난 4년 계약을 맺었고 정말 즐기고 있으며 이번 시즌에 특별한 일을 해낼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케인이 뮌헨에 남는다면 손케 듀오가 다시 결성하는 방법은 손흥민이 뮌헨으로 넘어가는 것이다. 현재 손흥민의 거취는 국내와 해외를 가리지 않고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주제다. 손흥민은 내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종료된다.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에는 1년 연장 조항이 있다. 토트넘은 연장 조항을 발동할 계획이지만 손흥민은 새로운 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협점을 찾지 않으면 손흥민과 토트넘은 작별해야 한다.
한편,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도 토트넘 공격의 핵심이다. 도미닉 솔란케가 오면서 손흥민은 좌측 윙어로 나올 수 있었다. 개막전에는 실망스러운 모습이었지만 2라운드 에버턴전에서 멀티골을 뽑아내며 자신의 실력을 다시금 보여줬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잠시 이탈했지만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복귀해 복귀골을 터트렸다. 이후에도 여전히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 13경기 5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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