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투데이 최태인 기자] LG화학이 미국 친환경 연료전문업체 '지보(Gevo)'와 바이오 원료를 기반으로 한 플라스틱 사업 협력 기간을 연장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지보는 LG화학과 '바이오 프로필렌(Propylene)' 상업화를 위한 공동연구·개발계약(JDA) 기간을 6개월 연장했다. 지난해 4월 JDA 체결 당시 3년으로 합의했지만, 연구를 더 진전시키고자 6개월을 추가했다.
프로필렌은 자동차 내외장재, 바닥재, 기저귀 등에 쓰이는 폴리프로필렌(PP) 등의 원료다. 통상 액화석유가스(LPG)를 활용해 열분해 과정을 거쳐서 생산되는데, 바이오 프로필렌은 옥수수와 사탕수수 등 재생 가능한 자원을 쓴다. 상용화되면 기존 프로필렌 대비 90% 이상 탄소 저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LG화학은 바이오 에탄올(Bio-Ethanol)로 프로필렌을 만드는 지보의 기술을 토대로 공동 연구와 공장 구축에 나설 계획이며, 오는 2026년 상업화를 목표로 한다.
LG화학은 지난 2020년 '2050 탄소 중립 성장(Carbon Neutral Growth)' 중심의 지속가능성 전략을 국내 화학사 최초로 발표했다. 3대 신성장동력 중 하나로 친환경 소재를 삼고 다양한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또 2021년 국내 최초∙최다인 고흡수성 수지(SAP), 폴리올레핀(PO), 폴리카보네이트(PC) 컴파운드 등 총 9개 'Bio-Circular Balanced' 제품에 ISCC(International Sustainability and Carbon Certification) 플러스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해 충남 당진에 연 2만 톤(t) 규모의 열분해유(폐플라스틱에서 추출한 연료) 공장도 착공했다.
조동현 LG화학 석유화학연구소장(상무)은 "LG화학은 지속가능한 제품으로의 전환 경로를 확대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지보와의 JDA는 지속가능하고 친환경적인 미래 사업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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