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진우 기자] EBS (사장 김유열)가 한국기행 ‘우리 동네 보물찾기’ 편을 12월 16일(월)부터 20일(금)까지 EBS 1TV에서 방송한다.
누군가에겐 아련한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누군가에겐 찬란한 청춘의 현장으로 기억될 곳. 이번 한국기행 ‘우리 동네 보물찾기’ 편에서는 넘치는 열정으로 지역 문화에 향기를 더하는 ‘문화가 있는날 청춘 마이크’에 선정된 청년 아티스트와 함께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우리 동네 보물들을 찾아 떠나본다.
로컬100에 선정된 인기 있는 다섯 개의 지역에서 펼쳐지는, 그곳만의 매력적인 이야기들을 만나본다.
*방송일시: 2024년 12월 16일(월) ~ 12월 20일(금) 밤 9시 35분, EBS1
1부. 골목길 힙스터! - 12월 16일(월) 밤 9시 35분
화려하고 높은 빌딩 숲 사이 여전히 존재하는 얽히고설킨 작은 골목길엔 역사와 사람들의 삶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흥과 끼로 넘쳐나는 플루티스트 나리는 고향인 광주광역시의 보물을 찾아 나섰다.
발을 내딛는 순간 100년 전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게 해주는 ‘양림역사문화마을’에서 서양 선교사들의 발걸음을 따라 가슴 저린 옛이야기를 듣고, 약 90년 동안 굳건히 자리를 지켜온 극장이 있는 충장로 골목에선 일제 강점기 핍박의 역사와 근현대의 찬란한 영화사를 온전히 만날 수 있다.
캄캄한 밤이야말로 광주가 가장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밤이 내리면 번개처럼 등장하는 ‘남도달밤야시장’에서 예술인들이 만드는 축제의 장을 즐기고 미디어아트 창의 도시, 광주를 화려하게 수놓는 비엔날레 미디어파사드까지 펼쳐진다. 광주 힙스터들이 사랑하는 매력 넘치는 골목으로 떠나보자.
2부. 겨울 바다에 감동해 - 12월 17일(화) 밤 9시 35분
강원도 방문만 n번차, 강원도의 매력에 흠뻑 빠져버린 소리꾼 김유빈 씨가 이번엔 동해시에 떴다.
도깨비가 요술이라도 부린 듯 황홀한 풍광이 반겨주는 도째비골, 추억의 사진첩이라 할 수 있는 아기자기한 벽화를 따라 논골담길을 걷다 보면 겨울 바다의 생명이 펄떡이는 묵호항에 닿게 된다.
동해의 매력은 그뿐만이 아니다. 동해에서 갓 잡아 올린 바다 것들부터 산, 들에서 난 온갖 산물이 모여드는 ‘북평민속5일장’은 약 230년 동안 강원도민의 삶의 터전이 됐다.
2대째 오일장을 지켜온 소머리국밥으로 추위에 얼어붙은 속을 뜨끈하게 풀어주고, 전통문화를 보존하기 위한 주민들의 염원이 담긴 북평원님답교놀이에 마음까지 훈훈해진다.
몸도 마음도 넉넉해졌다면 진정한 동해의 별유천지를 찾아 떠나보자. 40년간의 채석을 마친 폐광산의 화려한 변신 ‘무릉별유천지’에서 마주하는 이색적인 풍광이 펼쳐진다.
찬 바람 부는 동해는 감동으로 가득하다. 사랑스러운 먹방 요정 유빈 씨와 함께하는 동해 여행기를 만나보자.
3부. 추억은 기찻길 따라 - 12월 18일(수) 밤 9시 35분
누군가는 군대로 떠나고, 누군가는 MT를 떠나고 새로운 시작의 설렘으로 가득 했던 경춘선의 마지막 간이역, 화랑대역은 은퇴한 기차들의 안식처이자 노원 주민의 쉼터인 ‘화랑대철도공원’이 됐다.
옛 청춘의 향수를 가득 품은 화랑대철도공원에 열정 넘치는 비보이 민채홍, 강태훈 씨가 떴다. 두 청춘에게 노원은 찬란했던 10대의 추억으로 가득하다고 한다. 그들의 추억은 어떤 모습일까.
주머니 가벼운 어린 시절 든든하게 배를 채워줬던 공릉동도깨비시장은 여전히 서민들의 지갑을 든든하게 해주는 장터로 남아있고, 서로에 대한 첫인상으로 선명한 노원 문화의 거리 역시 청춘들의 성지로 자리 잡고 있다.
많은 것은 변했지만 그곳에 담긴 기억만큼은 변하지 않는다. 비보이들의 꿈이 시작된 노원에서 청춘들의 옛 추억을 따라가 본다.
4부. 오래 보아야 예쁘다 - 12월 19일(목) 밤 9시 35분
‘NO잼 도시는 잊어라! 보면 볼수록 매력이 흘러넘칠지니!’라는 구호 아래 대전의 오명을 벗기기 위해 대전 토박이 재즈 보컬리스트 이소영 씨가 나섰다.
세월이 내려앉은 갖가지 소품으로 가득한 대전 원도심의 전통시장은 화려하고 세련되진 않았지만 낭만과 추억이 흘러넘친다. 그리고 시장과 길 하나 사이에 둔 철공소 거리엔 퉁탕거리는 정겨운 기계 소리와 젊은 청춘들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음악소리가 황홀한 하모니를 이루고 있다.
이곳에는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온 역사와 전통 위에 청춘의 열정을 더한 대전의 새로운 명소들이 있다.
이젠 대전을 대표하는 문화가 된 제과점 역시 마찬가지다. 원칙은 고수하되 새로운 감성을 더해 오픈런을 불사하는 명소로 떠올랐다.
시간의 흔적을 가득 품은 유산 위에 문화를 차곡차곡 쌓아 올려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쉼과 안식을 선사하는 대전의 오래된 미래들, 오래 보아야 진가를 느낄 수 있는 대전의 보물을 찾아본다.
5부. 고래의 꿈 - 12월 20일(금) 밤 9시 35분
잿빛 가득한 공업도시이자포경과 어업의 중심지였던 울산이 예술의 빛을 더한 고래의 꿈이 피어나고 있다.
경북 지역의 소리를 지켜나가는 소리꾼 조아라 씨와 함께 고래의 꿈을 찾아 떠나는 국악 기행을 떠난다.
수산물 냉동창고가 변신한 장생포 문화창고는 만선의 기대로 부푼 어부들의 꿈 대신문화와 예술이 넘쳐흐르는 아이들의 꿈으로 가득하다.
자연과 사람 문화가 함께하는 인문학 창고인 ‘지관서가’는 도심 속 현대인의 분주한 일상에 마음의 평화와 여유를 선사한다.
회색 공업도시 이미지를 벗어나 자연과 문화의 푸른 빛으로 넘쳐흐르는 울산의 특별한 맛까지, 고래들의 고향이자 고래의 꿈으로 가득한 울산으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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