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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방송한 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이하 ‘강연자들’)에는 류현진이 방송 최초로 강연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류현진은 “12년 만에 한국에 복귀해서 팬들에게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올 시즌에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싶어서 진실된 이야기를 하자는 마음으로 나왔다”고 인사했다.
이어 “인생에서 가장 떨리고 있다. 결혼식 때보다 더 떨린다.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오은영 박사와 이야기를 나누며 그간의 행보를 돌아보던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인 LA다저스 계약 성사 당시를 떠올리며 “그때의 기쁨 점수는 100점이다. 제가 꿈꿔왔던 곳이었고 도전해보고 싶었던 곳을 갈 수 있는 길이 열렸던 거였다”라고 말했다.
이에 오 박사는 “아내에게 결혼 승낙을 받았을 때는 몇 점이냐”고 물었고, 류현진은 “그때는 200점”이라고 답해 이목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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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여러 번의 부상을 겪으면서 아내인 배지현 아나운서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아내가 한 가지만 이야기했었다. 다시 할 수 있다고. 왜 약해빠진 소리를 하냐고 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첫 딸을 얻은 류현진은 “딸이 생겼을 때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였지만 몇 달을 같이 지냈기 때문에 (가족과 함께한) 기쁜 순간이 아닌가 싶다. 산후조리는 제가 했다. 아내를 위해서 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어 “아내 회복을 위해서 몸 전체 마사지를 다 해줬었다. 회복에 조금 도움이 될 게 무엇인지를 (생각하면서) 잘 해냈다”며 뿌듯해 했다.
류현진의 육아 모습도 공개됐다. 류현진은 “예전에는 못 느꼈는데 요즘 저의 고민은 육아다. 둘째 아들이 첫째 딸을 판박이처럼 똑같이 따라한다”며 “마음대로 안 되면 누나를 꼬집고 괴롭힌다. 그럴 땐 따끔하게 하면 안 된다고 하는데, 그럴 때마다 장난인 줄 알고 웃는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오 박사는 “아직은 언어 능력이 충분히 발달이 안 됐기 때문에 손이 먼저 나가는 거다.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하는 게 ‘너도 아파 봐’ 하면서 같이 꼬집는 거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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