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CEO는] ‘연임 성공’ 하나證 강성묵…초대형IB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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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CEO는] ‘연임 성공’ 하나證 강성묵…초대형IB만 남았다

더리브스 2024-12-16 09:15: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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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CEO는’ 기업 CEO들이 어떤 비전으로 기업을 꾸려가고 있고 어떤 환경을 마주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어떻게 경영 위기를 타개해나가고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지 등을 살펴보려 합니다.

[그래픽=황민우 기자]
[그래픽=황민우 기자]

하나증권 강성묵 대표이사 사장이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연임에 골인했다. 이제 남은 건 숙원사업인 초대형 투자은행(IB) 인가다.

불법 자전거래와 관련한 금융당국의 제재 결과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나 연임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실적 개선이 반영되면서다.

강 대표는 하나증권의 영업 부문별 실적을 골고루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체질 개선을 이룬 하나증권은 3분기에 흑자전환했다.


실적 턴어라운드 이룬 강 대표 연임 확정


하나금융그룹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2일 강 대표를 연임 후보자로 추천했다. 강 대표가 하나증권의 편중된 수익구조를 다각화하고 체질을 개선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뤘다는 평가다.

강 대표는 1964년생으로 서강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한 후 하나은행에서 영업지원그룹장, 경영지원그룹장, 중앙영업그룹장을 역임했다. 하나UBS자산운용(현 하나자산운용)에선 리테일 부문 총괄 부사장을 맡았다.

2년 전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지낸 강 대표는 지난해 1월 하나증권 대표와 하나금융 부회장을 겸직하고 있다. 지주 내 하나은행과 하나카드는 최고경영자(CEO)가 교체될 예정인 가운데서도 강 대표는 자리를 지켜냈다.

하나금융 임추위는 강 대표가 하나증권의 과제를 해결해 나가면서 하나증권의 제2의 도약을 이루는 인물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하나증권 제재 확정 앞두고 강 대표 연임 성공


하나증권. [그래픽=김현지 기자]
하나증권. [그래픽=김현지 기자]

하나증권에 대한 금융당국의 최종 제재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는 강 대표가 연임하는 데 걸림돌이 되지는 않았다. 일각에선 당국이 제재 결정을 미루고 있는 건 해당 건에 대해 논란의 소지가 있기 때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하나증권과 KB증권 등 9개 증권사에서 채권형 랩어카운트·특정금전신탁(랩‧신탁) 상품에 대한 불법 자전거래(돌려막기) 정황을 점검했다. 하나증권과 KB증권은 지난 6월 금감원으로부터 일부 영업정지인 중징계를 받았다.

금감원이 검사를 실시했던 9개 증권사 중 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교보증권‧유진투자증권‧유안타증권 등은 지난달 금감원으로부터 제재 결과를 통보받았다. 이들은 3~6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는데 이는 중징계에 해당된다. NH투자증권과 SK증권은 각각 영업정지 1개월, 기관경고 제재를 받았다.

이들 9개 증권사에 대한 최종 제재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 의결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다만 하나증권과 KB증권의 경우 금감원이 이들 회사에 대한 제재를 결정한 지 벌써 6개월이 지나고 있는데도 증선위의 최종 제재 결과를 받지 못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증선위는 지난 4일 이들 9개 증권사에 대한 제재 안건을 논의했지만 결론이 나진 못했다.


“초대형 IB 인가 신청하기 위해 노력 중”


강 대표가 이끈 하나증권은 지난 3분기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의 견인으로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S&T 부문은 3분기 2149억원의 순익을 남기면서 전체 순익이 흑자전환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같은 기간 자산관리(WM) 부문의 영업이익은 25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9억원 증가했다. 손님자산도 80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조4000억원 늘었다.

IB 부문도 인수금융‧구조화금융에서 거액의 딜을 성사시키면서 영업이익이 14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9억원 증가했다. S&T 부문의 영업이익은 2602억원으로 같은 기간 631억원 상승했다.

이로써 하나증권은 초대형 IB 인가 신청을 앞두고 실적을 회복한 모습이다. 다만 초대형 IB 인가를 신청하는 시기에 대해서는 하나증권은 여전히 신중한 태도다.

초대형 IB 인가의 신청 시기에 대해 묻는 더리브스 질의에 하나증권 관계자는 “적절한 때에 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답했다.

임서우 기자 dlatjdn@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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