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의원들을 축출해야 한다는 당내 일부 의견에 반대 입장을 냈다.
윤 의원은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금은 검을 팔아 소를 살 때"라면서 "당이 더 깊이 성찰하고 탄핵 심판과 내란 수사라는 탄핵 2라운드 상황에서 지혜를 모으고 더욱 단합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어 "여전히 집권 여당으로서 더욱 무거운 책임감으로 정부를 독려하고 협력하면서 우리 정부의 연속성을 지켜내야 한다. 국민에게 분열하는 여당의 모습을 보여드려서도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탄핵을 막지 못한 우리 모두가 탄핵의 부역자라는 자성을 해야 할 판에, '찬탄(탄핵에 찬성)' 투표자를 부역자로 낙인찍고 주홍글씨를 새기는 것은 우리가 신봉해 온 보수의 가치와도 어긋나는 일이다. 우리가 윤 대통령을 지울 수 없듯이 찬탄 의원들 역시 우리 가슴에서 지울 수 없는 동지들이다. 더 이상 찬탄 부역자 등의 말이 전혀 나오지 않도록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의원은 윤 대통령 탄핵에 연신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그럼에도 윤 대통령은 지난 14일 국회 탄핵안 투표 가결로 직무가 정지됐다. 최소 12표의 이탈표가 나온 국민의힘 내부에선 친윤(친 윤석열)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민주당 부역자"라는 글이 의원 단체 텔레그램 방에 게시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일각에선 당론을 어긴 이들을 축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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