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김상식 감독이 신태용 감독에게 승리를 거뒀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1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비엣찌 푸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AFF(동남아시아축구연맹)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B그룹 3라운드에서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에 1-0으로 승리했다.
선제골을 기록한 건 베트남이었다. 후반 32분 꽝 하이가 슈팅을 시도했다. 꽝 하이의 슈팅은 골대를 맞췄다. 흘러나온 공을 띠엔 링이 꽝 하이에게 연결했다. 꽝 하이가 마무리하며 인도네시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경기는 베트남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번 경기에서 베트남이 승점 3점을 따내면서 B조 1위로 올라섰다. 베트남은 1차전에서 하혁준 감독이 이끄는 라오스를 만났다. 경기는 압도적이었다. 베트남이 4골을 퍼부으며 4-1 완승을 거뒀다. 김상식 감독은 하혁준 감독의 라오스에 이어 신태용 감독의 베트남까지 격파하며 2연승을 달렸다.
베트남은 미쓰비시컵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한 건 2018년이다. 당시 베트남을 지휘했던 건 박항서 감독이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의 수준을 높여 놨다. 박항서 감독은 U-23 대표팀부터 A대표팀까지 관리했다. 2018 스즈키컵 우승,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위, 2019 아시안컵 8강, 2019 킹스컵 준우승 등 많은 업적을 세웠다.
2023년 박항서 감독이 물러났고 필립 트루시에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트루시에 감독의 베트남은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박항서 감독 체제와 다른 분위기였다. 동남아시안 게임 4강에서 인도네시아에 패하며 3회 연속 금메달에 실패했다. 트루시에 감독의 베트남은 아시안컵에서 3전 전패로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맛봤다.
결국 트루시에 감독은 베트남과 작별했다. 베트남은 후임으로 김상식 감독을 선택했다. 김상식 감독은 전북 현대에서 처음으로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부임 초반에는 나름 결과를 냈다. 첫 시즌 K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두 번째 시즌에는 FA컵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세 번째 시즌이었던 2023년이 문제였다. 김상식 감독의 전북은 시즌 초반부터 K리그 최다 우승팀의 자존심을 구겼다. 개막전에서 라이벌 울산 HD에 패했고 이후에도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않았다. 10라운드에서 강원FC에 0-1로 패했고 10위까지 추락했다. 김상식 감독은 성적 부진의 책임감을 느끼고 자진 사퇴했다.
김상식 감독은 야인 생활을 시작했고 지난 5월 베트남으로 향했다. 김상식 감독은 베트남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트루시에 감독 체제에서 많은 패배로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김상식 감독은 베트남을 이끌고 6년 만에 미쓰비시컵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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