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리 호는 제2차 세계 대전 중 일본의 홍콩 침공을 피해 마카오로 피난하며 단돈 10 홍콩달러를 소지하고 새로운 시작을 도모했다.
당시 그의 소지금은 현재 환율로 약 1,847원에 해당한다. 극히 적은 자본으로 마카오에 도착한 그는 무역업에 뛰어들어 빠르게 자산을 축적하며 성공 가도를 달렸다. 이러한 초기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그는 마카오 카지노 산업의 중심 인물로 성장하며 마카오를 세계적인 도박 도시로 변모시키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약 20년 만에 그는 100억 홍콩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거부로 성장했다. 이는 단순 계산으로 그의 초기 자본이 약 10억 배이상의 거부가 됐다.
그의 사업 전략과 경영 철학은 마카오의 경제와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동시에 독점과 경쟁이라는 복잡한 갈등 구조를 형성했다. 스탠리 호가 마카오에서 보여준 경영 전략과 그의 유산은 현재까지도 논의의 중심에 있다.
스탠리 호는 "마카오의 아버지"로 불릴 만큼 마카오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그의 이름을 딴 도로가 존재할 정도로 상징적 인물이다.
한때 마카오 정부 세수의 70%를 담당했을 만큼 그의 경제적 기여는 막대했다. 가난한 유년기를 보낸 그는 마카오로 피난 온 뒤 무역 회사에서 빠른 승진을 이루었고, 이후 20여 년 만에 100억 대 자산가로 성장하였다.
1961년, 그는 마카오 카지노 사업의 독점권을 부여받으며 본격적으로 도박 산업의 중심 인물로 떠올랐다. 당시 마카오 정부에 제시한 입찰 금액은 41만 달러로, 현재 가치로 약 60억 원에 해당한다.
이를 통해 그는 40년간 마카오 카지노 사업을 독점적으로 운영할 권한을 확보했다. 그의 회사인 마카오 관광 오락 공사(STDM)는 이러한 독점권을 기반으로 성장했으며, 그는 마카오 최초의 고급 카지노 리조트를 열어 마카오를 세계적인 도박 도시로 발전시켰다.
스탠리 호는 최신식 카지노 시설을 갖춘 호텔을 설계하고 개장하여 고객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VIP 고객을 위한 초특급 서비스는 그의 경영 철학을 대표하는 부분으로, VIP 룸의 입장료는 2019년 기준 약 370만 원에 달하며 회원제 서비스는 약 6억 원의 회비를 요구한다.
이러한 전략은 아시아의 부호들을 타겟으로 했으며, 2018년 기준 마카오 카지노 수익의 약 55%가 VIP 고객으로부터 발생했다. 이는 그의 전략이 부유한 고객층을 효과적으로 공략했음을 보여준다.
그는 카지노 사업에 풍수와 같은 상징적 요소를 도입하여 고객의 심리를 조작하는 데도 탁월한 감각을 발휘했다.
예를 들어, 그의 대표작인 리스보아 호텔은 낚시 그물을 본뜬 창문 디자인으로 카지노에서 돈을 잃는 고객의 심리를 암시했으며, 벽면 설계에는 풍수적 의미가 담겨 있었다. 택시의 색상까지도 조절하여 손님들이 빈털터리가 되기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는 점은 그의 디테일한 전략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스탠리 호의 사업은 카지노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그는 호텔, 백화점, 은행, 부동산, 택시 회사, 페리 및 항공사 등 다양한 산업에 투자하며 마카오 경제를 주도했다.
그의 재산은 2018년 은퇴 당시 약 8조 원에 달했으며, 마카오를 도박의 성지로 만드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그는 단순히 경제적 성취를 이룬 것뿐 아니라, 마카오의 현대사를 상징하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1970년대는 스탠리 호의 꿈의 제국이 건설되던 시기였으나, 동시에 마카오는 혼란에 빠져 있었다. 1974년 포르투갈에서 발생한 카네이션 혁명은 마카오의 정치적 상황에 큰 변화를 가져왔으며, 이는 1999년 마카오가 중국으로 반환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스탠리 호는 마카오의 카지노 산업을 지켜내며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했다.
2002년, 중국 정부가 마카오의 카지노 시장을 외부 자본에 개방하면서 새로운 국면이 시작되었다. 미국의 대형 카지노 기업들이 마카오에 진출하며 경쟁이 격화되었고, 샌즈 그룹은 2004년 6천억 원 규모의 샌즈 마카오 호텔을 개장했다.
이후 베네시안 마카오를 포함하여 파리와 런던을 테마로 한 고급 호텔이 추가로 개장하며 마카오 카지노 시장은 더욱 확대되었다. 이러한 경쟁 속에서도 스탠리 호는 2008년 5조 원을 투자해 그랜드 리스보아 호텔을 개장하며 자신의 입지를 지켜냈다. 2019년 기준, 그의 회사는 마카오 카지노의 절반 이상을 소유하고 있었다.
스탠리 호의 경영 철학과 전략은 마카오의 경제와 문화에 깊이 뿌리내렸다. 그러나 그의 독점적 경영 방식은 2002년 이후 시장 개방과 함께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되었다.
외부 자본의 유입과 글로벌 경쟁은 마카오 카지노 산업의 구조를 재편했으며, 독점과 경쟁의 갈등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이러한 과정은 스탠리 호가 구축한 마카오 카지노 제국의 지속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보여준다. 스탠리 호의 유산은 단순히 경제적 성과에 그치지 않고, 마카오를 세계적인 도박 도시로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그의 업적은 현재까지도 재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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