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지금 거신 전화는’ 유연석이 숨멎 엔딩을 선사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6회에서 유연석은 ‘백사언’ 역으로 분했다. 그는 극중 사언과 홍희주(채수빈 분)의 고여있던 관계가 급물살을 타게 되는 과정을 진정성 있게 담아내며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이날 사언은 희주와 진정한 소통을 이뤘다. 협박범의 정체가 희주임을 알게 된 그는 낙심하기도, 분노하기도 했다. 그러나 사언은 희주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숨긴 채 협박전화를 통해 되려 희주의 속마음에 다가섰다.
특히, 그는 희주를 바라보며 위안을 얻던 어린 시절을 고백, 오랜 시간 간직해 온 진심을 터놓았다. 이어 사언은 이혼을 요구하던 희주의 마음을 돌리고자 “다 줄 수 있습니다. 희주가 원한다면 얼마든지”라며 달라지기로 약속해 시청자들 마음에 불을 지폈다.
사언은 협박전화를 희주와의 소통을 넘어 두 사람 사이를 잇는 동아줄로 활용했다. 다 함께 떠난 야유회에서 희주가 산 아래로 떨어진 뒤 쉽게 발견되지 않자 그는 휴대전화를 손에서 놓지 못했다.
사언이 기다린 것은 다름 아닌 희주가 걸어올 협박전화였다. 전화를 받은 사언은 마치 협박범에게 말하듯 희주의 배낭에 휴대용 구명탄이 있음을 알려줬고, 이때 떨리는 음성과 붉어진 눈망울에서 그의 걱정이 고스란히 전달되어 보는 이들까지 가슴 떨리게 만들었다.
이처럼 유연석은 밀도 있는 표현력으로 극을 무게감 있게 이끌었다. 사언에게 그대로 녹아든 그의 내레이션은 먹먹함을 더했고, 미세하게 떨리는 안면 근육과 호흡, 눈빛만으로 인물의 고조된 감정을 충분히 느낄 수 있게 했다.
또한, 그는 희주와 어색하게 사진을 찍는 사언의 모습부터 “홍희주 좋아해”라고 고백하는 엔딩 장면까지 안방극장을 온통 설렘으로 물들였다. 이에 혐관에서 쌍방구원으로의 서사를 촘촘하게 쌓아 올리고 있는 유연석에게 기대가 더 모인다.
한편, 유연석을 비롯해 채수빈, 허남준, 장규리 등이 출연하는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은 매주 금, 토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MBC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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